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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는 언제 지혜을 얻을지요... 어제 저를 염려하시는 분이 전화로 < 열심히만 살지 말고 지혜롭게 살아라> 하셨는데 오늘도 우매함이 가슴을 칩니다. 게릴라성 폭우로 빨래를 말리다가 아예 며칠 그냥 빗 속에 방치해 두었다가 오늘 햇볕이 반짝 나길래... 그러면 그렇지 하느님이 빨래 말릴 틈을 주시는가보다 하고 다시 걷어다 헹굼탈수하여 마당 한 가득 빨래를 널었습니다. 정련한 원단이며 주말에 쓴 수건 만도 30 여장에 그 빨래 양이 널기만도 장장시간이 걸린 건데요.. 잘 마르는 빨래를 보니 그냥 혼자 웃음이 빙긋이 나올 정도로 기뻤습니다. 더 하여 얻는 기쁨보다 마이너스가 감해지는 기쁨, 회복되는 기쁨이 저는 더 크게 느껴지는데요... 게릴라가 쳐들어 오기 전에 걷어야지...걷어야지 하다가 어제 폭우에 컴이 고장 나서 수리하러 오시고 하루동안 못 켠 컴퓨터 앞에 앉아 이것 저것 주문하려다가 게릴라가 쳐들어와서요...정말 울면서 뛰어나갔습니다. 선생님 이 그림이 어디 제 나이에 어울릴 그림입니까?...ㅠㅠㅠ 실내에서 겨우 축축함만 가신 빨래까지 습기 제거한다고 죄 내다 널었는데 홈빡 비를 맞았으니..얄밉게도 빨래만 흠뻑 적시고 금방 말짱 개었습니다. 그러나 햇님은 안 나오시고 심술궂은 구름만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하늘의 기미를 눈꼽만큼만 알아도 좁쌀만큼의 지혜를 얻을텐데... 저는 살면서 너무 힘들어요. 정말 바보같이 당하는 실수가 엄청많습니다. 노력으로 하는 일은 꾸역꾸역 잠 안자고도 하겠는데... 자연의 이치를 너무나 모릅니다. 자연과 벗 하시며 지혜롭게 농사지으시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오늘은 정말로 제 우매함이 가슴을 칩니다... 그러면서 왜 그리 까탈스럽게 찾는 것은 많은지요... 복숭아도 흐물거리는 수밀도가 많이 있는데도 딱딱한 복숭아만 먹고 싶습니다. 딱딱한 복숭아 있으면 보내주셔요. 물렁한 건 집에 많이 있습니다. ▶황미 한 상자 ( 선매분) - 24 상자 이제 끝입니다. 2 년 동안 먹은 셈이네요. * 아래 물품으로 적당히 한 상자 채워주셔요. ▶ 열무김치 - 안 익은 것으로요. 익었으면 보내지 마셔요. ▶ 보라색 떡튀밥 ▶ 사과 ▶ 딱딱한 복숭아. 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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