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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매실 장아찌와 살구을 버무려 반찬으로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갈아서 비빔냉면을 만들었는데요. 며칠 전에 자주 양파 누가 주길래 갈아서 비빔냉면에 넣었더니 색도 예쁘고 맛도 좋아서 흐뭇했는데... 그런데 보우택배에 깻잎하고 예쁜 보라색양파가 들어있지 뭡니까... 제가 얻은 것보다 더 색도 진하고 단단하고 질이 훨씬 좋습니다. 색이라면 껌뻑하니까...보라감자, 보라고구마등 나왔다 하면 시서 먹어봅니다만 색이 예쁜만큼 맛이 더 나은 건 아니더군요. 보라색이 뭐랄까...좀 아린 맛이 잇는데 감자나 고구마는 아린 맛이 맛을 감하는 작용을 하는 셈인데 양파는 아린 맛이 오히려 상승효과를 내니 양파는 자주양파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흰 양파보다 더 맵고 알싸해서 맛이 더 개운합니다. 물김치에 넣으면 색이 우러날까 싶어 우선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자주양파를 주문해서 먹고 싶은데... 집에 있는 양파가 아마도 두어 달은 더 먹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살구절임 아주 굿~~ 입니다. 매실보다 훨씬 좋습니다. 여름철 냉음료로는 최고일 듯 싶어요. 내년에 많이 만들어 주셔요. 그리고 당도를 조금 덜 달게 할 수 없을까요? 살구절임액에 보우황매액을 조금 섞으니 이것도 아주 환상적입니다. 하여튼 오늘 만든 것 사진 올립니다. 제 블로그에 살구차 는 올려있고 양파장아찌는 내일 올리려 합니다. 그리고 색이 좀 진한 것은 살구쨈인가요? 익힌 것이라 그런지 저는 별로 코드가 안 맞는데 다른 생과일과 함께 갈면 괜찮을 것 싶습니다만...쨈은 안 만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자주양파 껍질 좀 모아주실 수 있으신지요? 양파껍질이 염색으로 아주 좋답니다. 견뢰도도 좋고 아주 선명한 노랑색이 나옵니다. 자주양파가 보라색이 나올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실험삼아 할 것이니 조금만 주시면 되는데...혹시 껍질 모으기가 어려우시면 그냥 두시고요. 공간메움 부담 덜어드릴려고 - 남은 공간은 ( ) 로 채워주셔요. - 꼭 이렇게 주문을 끝내는데... 찐찰현미, 찐콩가루가 준비가 안 되셔서 누룽지로 다 채우기엔 그러셨는지 덤으로 깻잎과 자주양파 한상자로 따라오니... 그냥 먹어도 될런지 송구스럽습니다. 그럼 선생님 덕분에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진은 <보우살구냉차>, <보우살구+참외 생쨈>, <보우자주양파장아찌>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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