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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래 26432 문헤영님의 질문에 답변중 완숙토마토 이야기 입니다. 1961 년 나 중학교 2학년때 지금의 전남대학교를 가려면 시내에서 1 Km 정도 들판을 건너 걸어가서 후문쪽 마을에 가면 토마토밭 원두막이 여러집이 있습니다. 물론 노지재배이고 나무에서 잘 익힌 토마토를 1관 (3.75 Kg) 단위로 판매하는데 그 가격은 기억이 희미하나 아마 10원 미만 이었을것 같습니다. 원두막에 올라 자리를 잡으면 토마토와 도마와 칼을 내어다 주고 굵은 소금도 내어 줍니다. 토마토를 잘라 소금에 찍어 먹으면 한결 단맛이 더 하고 소화도 잘 되었습니다. 그때 그 토마토 밭이 눈에 선한데 지금은 그 자리에 북구청이 들어서고 도시 복판이 되니 그때 그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을길이 없습니다. 그 때야 토마토 하면 당연히 지금의 굵은 토마토 인데 이게 80년대 말부터 미니 토마토가 시설재배(유리온실 이나 비닐 하우스) 에 유리하고 그게 재배가 용이하고 소득이 더 많으니 토마토가 점점 미니 토마토가 주류가 되고 예전의 토마토가 밀리게 되었는데 지금 전국의 통계는 알수가 없고 이지방의 재배 농민의 숫자로 보면 미니 토마토가 80 % 예전의 굵은 토마토가 20% 정도 시장 점유율을 가진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다 보니 호칭에 문제가 생기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우선 미니 토마토는 英文 이기는 하나 일본에서 쓰기 시작한 용어이고 우리에게 불편하다하여 방울토마토로 전국이 통일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전국의 농산물 통계표를 보면 거의가 방울토마토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토마토가 어떻게 표기하기가 혼란하니 그 이름을 차별화 한것이 완숙토마토 라고 한듯합니다. 농업통계나 어떤 공식명칭에도 완숙토마토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상품명으로 짐작합니다. 방울토마토 이건 예전의 토마토 이건 그 품종의 개량은 일본이 단연 앞섭니다. 우리나라 당국도 품종에 대하여 열심이는 하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역부족 입니다. 그 일본의 분류에 의하면 토마토를 완숙계 미숙계로 분류 하는데 거기에 어떤 특별한 차이는 없어 보이고 단지 원래의 굵기 특성이 중대형을 완숙계 중소형을 미숙계로 분류한듯 합니다. 완숙이라는 말을 漢文으로 표기한데는 어디에도 없어 난감하나 完熟 이라하면 다 익혀서 딴다는 뜻일테고 緩熟 이라하면 딴후에 천천히 익혀서 먹는다는 뜻일텐데 어떤 말도 이치에는 맞지않다 할것이니 그냥 단순하게 방울 토마토와 구별하기 위해서 완숙토마토라 그리 쓰기 시작한 말이 아닌가 그리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흥청 권고에 10% 정도 익으면 따는것이 라 하는말도 근거가 없습니다. 그건 농촌 진흥청에서도 모르는 말이고 아마도 시장의 유통 사정상 그 정도가 적절하지 않았나 그리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먹거리를 주도하는 세력은 농수산부 당국도 아니고 또 소비자 단체도 소비자도 아닌 농산물 경매사 그들의 이익대로 가는 유통단계가 장악하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내 과수원에 가는 길가에 두군데 토마토 선별장이 있는데 그곳을 지날때 마다 완숙토마토라 써지고 그리고 잘 익은 빠알간 토마토 사진이 인쇄된 상자에 내용물은 시퍼런 토마토를 담는것을 볼때마다 저 완숙의 의미가 무었일까 생각하곤 합니다. 완숙토마토가 무슨뜻이냐 하는 질문에 명쾌한 대답은 아마도 전국 누구도 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단지 굵은 예전의 토마토 라는 뜻 외에는...... ♣ 또하나의 질문인 무농약 매실 이야기 입니다. 매실을 원래 농약 없이 재배하는것이냐는 질문의 답변은 예도 아니고 아니요도 아닙니다. 매실밭 바닥을 그대로 풀밭으로 두면 한결 미물(병해충)의 피해가 적으며 우리밭의 경우는 거의 피해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풀들과 무슨 억하심정인지 많은 농민들이 제초제를 뿌려 풀을 완전히 고사시켜 버리면 미물이 자연히 나무에로 올라가는데 그 주류가 진딧물입니다. 진딧물이 두가지로 잎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종류와 잎을 말아서 집을 지어가는 종류인데 그건 별다른 피해가 아니라 할만도 한데 그게 배설물을 내면 그게 매실에 떨어져 검게 만들어 버리니 매실 상품에 심각한 피해를 주니 일반적으로 매실 재배 농민들은 2~3 차례 진딧물 약을 살포합니다. 그건데 물에 희석하여 뿌리는 사람은 그래도 크게 문제가 아니된다 할수도 있는데 가루약을 뿌리에 비료처럼 뿌려두어 그것을 매실나무 뿌리가 흡수하여 잎에도 매실에도 보내어주면 진딧물은 아예 생기지도 않는 매끈한 매실이 되는데 이게 위생상 문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대체로 모든 나무는 특성이 신초(새봄에 나는 가지) 가 나와서 줄기가 아닌 열매가 여는 결과지는 30여 센치정도 자라고 5월말경이면 그만 자라고 잎을 튼실하게 만들어 내년에 열릴 꽃눈을 만드는데 이렇게 잎이 빳빳하니 튼실하면 진딧물이 먹기가 불편하니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나무에 많은 퇴비나 화학비료를 주어 영양분이 과다하면 그 신초의 정지가 늦어지고 부드러운 신초가 있으니 진딧물이 찾아오고 진딧물이 있으니 농약을 살포하는 바로 농민의 욕심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 합니다. 여기에 소비자도 한몫을 한다 할것이 굵고 매끈하고 그리고 싼값으로 하고자 하니 그것을 만회하고자 하는 농민의 행동을 유발하였다 할것이니 소비자 또한 농약 살포에 자유롭지 않을것입니다. 말이 횡설수설 되어가는데 매실 수확량을 줄이고 매실을 굵지 않아도 된다면 그를 위해서 최소한의 퇴비를 주되 주는 시기도 신초가 멎은후인 6월에 주고 그 효과는 내년의 매실이 받을수 있게 한다면 무농약 재배가 얼마든지 가능하고 또 매실은 가장 조생종이라 미물의 피해가 적은 작물이라 무농약 재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할만 합니다. 중언 하는데 농민이 풀을 없애고자 기를 쓰는 이유가 영양분을 풀이 빼앗아 갈것이라는 생각과 풀이 무성하면 작업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경험으로 보면 풀을 건들면 억세어지고 가만히 두면 부드러워 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대로 두었다가 매실 수확할때 베지 말고 발로 밟아 뉘어 놓으면 작업에 아무런 지장이 없고 퇴비는 약간만 수확후에 주어 내년을 기약하면 미물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병해충이라 표기하면 그게 무슨 소리냐고 우리가 보면 인간 너들이 병해충이라고 항변 하는것 같아 미물이라고 쓰려 하는데 그도 인간의 오만이라 무슨 적당한 용어가 없겠습니까? 우리 보우 매실밭 바닥 풀을 사진은 찍었는데 이번에 컴퓨터가 새로 바뀌면서 사진 편집의 방법을 터득하지 못하여 올리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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