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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갑자기 받은 반가운 전화와 한보따리 부추선물이 한동안 저를 흥분하게 했습니다 부추를 받자마자 입이 귀에 걸리고 말았어요. 야들야들하고 앙증맞은 키의 부추가 티끌하나없이 줄맞춰 누워있는것이 너무 이뻐서요. 아주아주 싱싱하게 잘 왔어요. 제가 부추김치담글때 가장 시간걸리는것이 부추다듬는것이거든요 남편은 그냥 대충 씻어서 해도 된다고 하지만 제성격에 그렇게못하고 일일이 다듬었어야되는데, 보우부추를 보니 그자리에서 씻어 김치를 담지않으면 안될것같은 유혹이... 병원에가려고 하다 택배를 받았는데 병원예약시간에 쬐금 지각하면서 결국 담고 갔답니다. (사실은 김치담그는 시간은 한 십분밖에 안걸렸어요) 부추는 정말 연하고 씹을수록 향이 진해요. 향이 강해서 단맛을 잡아먹는거 같았는데 전을 부쳐먹으니 단맛을 느낄수 있었답니다 남편이 김치를 먹어보고는 그래 이게 정말 부추맛이고 향이다 했지요.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오이와 부추는 뻔뻔스럽게 고맙게 먹겠습니다 같이 따라온 토마토와 택비까지 꿀꺽하기에는 너무 몰염치인것같아 입금드렸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은평구 함옥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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