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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박현경님께서 남긴 내용] ː저는 바빠서가 아니라 게을러서 차를 그리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닌데, 요즘 저희집에서 그룹으로 공부를 시작한게 있어서 손님들이 늘 오니까 맨날 같은 차를 대접하기가 거시기해서 모과말랭이에 욕심을 내봤더랬습니다. ː ː무즙을 봉지로 주문드려서 좀 조심스러웠는데, 그래도 보내주셨더라구요. ː괜히 멀쩡한 무즙 한박스 저때문에 손해보신거 아닌지 걱정입니다. ː안된다고 하시면 다음부터는 제가 어떻게 보관을 하더라도 박스로 주문을 드리도록 할테니 멘트부탁드립니다. ː ː입금을 하려고 보니 시간이 너무늦어 타행송금이 안되네요. ː내일 일찍 입금드리겠습니다. ː감사합니다. 내가 나이 40 에 고향에 돌아 왔으니 말 그대로 귀향이었습니다. 금의환향은 아니어도 귀향은 분명 귀향이었습니다. 고향에 돌아오니 국민학교(초등학교) 동창도 이름을 대면 알겠는데 얼굴을 알수가 없어 사람을 사귈 단순한 목적으로 승용차를 승합차로 바꾸어 무료마을버스를 시작하는데 그때만 해도 차가 귀하고 시골 버스가 1시간 반 간격이라 버스타기가 여간 아니게 어려운 일이라 지금은 평동이고 그때는 평동면 제일 끝에 가서 첫차 떠난후 10분후에 차 놓친 사람들만 모셔다 10 Km 떨어진 읍내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면서는 면직원 파출소 직원 국민학교 선생님 중학교 선생님 농협직원 들 보이는데로 출근 시켜 드리고 그리고 두번째 차 따라가 돌아올때 또 그렇게 하고 3번째 차 따라 갔다가 돌아올때 또 모셔다 드리고 그리고 아침 식사하고 내 할일하고 또 밤에는 10시넘어 읍내 역전에 가서 막차 놓친사람 그리고 술이 떡이되어 제집이 어딘지도 모르는사람 태워다 제집까지 데려다 주고 자정이 넘어 집에 돌아와 나의 일 마무리 하고 그다음날 또 그렇게 하고 5일마다 장날은 훨씬더 횟수를 늘리고 장에 나가는 쌀을 위주로한 농산물들을 가져다 드리고 하기를 5 년간을 꼬박이 하는데 그 후로 본의 아니게 지방 의회 의원이 되고 등떼밀려 의장이되고보니 그렇게 시간 계획이 내 음대로 할수가 없기도 하고 마을마다 차도 훨씬 많아져 정기운행은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지금도 귀향 23년째 절대로 길가에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불문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사람을 그냥 외면 하고 지나간 적은 단연코 없습니다. 그간의 그러한 행동의 결과로 평동관내 20 행정통 40 개 어느마을에서도 남녀노소 모두가 친구이자 한가족 같이 대해주니 그 얼마나 이익본 장사입니까. 그렇한 일은 아들딸들 에게도 너희들과 그리고 너의 후손을 위해서 나의 도움이 필요할때는 작은 도음을 외면치 말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줄려거든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그리고 확실하게 도움을 드려라 그렇게 가르치고 내가 솔선하여 그렇게 하는것을 보여줍니다. 요즈음 모내기를 하여야 하는데 천수답들은 물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나의 작은집 형수님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물이있는 수로에서 전봇대 까지 거리가 150 미터 그리고 논까지는 300 메터에 지상고 15 메터 로 물을 보내야하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 물을 고압으로 밀려면 그렇한 힘을가진 모터가 필요하고 그렇한 압력을 내는 펌프가 필요하고 그렇한 전력을 가져와야하는 굵은 전선이 필요하고 그렇한 압력을 이기는 고압 호스가 있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다 갗추는데 최소한 100 만원은 있어야 가능합니다. 지난 토요일 아들데리고 그렇한 설비를 판매하는 상점에 데리고가서 그걸 다 준비하여 오후에 설치하여 드리니 지금 물이 펑펑 올라가니 나도 기분이 좋고 보는이도 기분 좋을 일입니다. 아무런 조건도 없고 내 부담으로 그정도 말없이 해 드려야 진정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하지 않겟습니까. 오늘 일요일 오후는 평소 우리일을 많이 도와주시는 양산아짐이 다른일로 찾아오셨는데 얼굴에 피로한 기색이 있어 무슨 고민이 있느냐 하였더니 지하수 샘물이 너무나 조금밖에 나오지 않아 고생하신다하여 모시고 현장에 가서 보니 펌프의 설치가 잘못되고 또 노후된 상태라 내일 해결하여 드릴터이니 걱정 말라하였습니다. 몇군데 전화하여 보아도 일요일이라 받지를 않아 내일은 아침부터 서둘러 설비들 사다가 근본적으로 해결해 드리고 그리고 택배준비를 할것입니다. 비용은 대체로 한 20 여만원 들고 시간은 대여섯 시간 들어갈인데 그정도 말없이 도와 드려야 내가 또 급할때는 그분도 나를 말없이 도와주지 않겠습니까. 흔한말로 결코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닙니다. 각설하고 이야기가 제자랑으로 가고 말았는데 그간 많은사람을 태워다 드리는데 어떤사람은 무거운 짐을 이고지고 서둘러 고생하여 걸어오는 사람과 그냥 쉬고 있다가 나를 만나면 고생없이 편하게 고생한 사람보다 더 먼저 마을에 돌아오는 일이 허다한데 그때 보면 사람이 부지런 하고 양심적인 사람이 꼭 이익보고 잘 사는 것도 아니더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현경씨는 돈을 내고 구입 하시겠다고 무즙 20 봉지를 주문하셨는데 그 20 봉지를 덜어내고 남은 52 봉지는 주문하지도 않은 어떤분은 현경씨 다음의 택배용지 때문에 생각지도 않은 무즙을 공짜로 받게되니 그래서 세상사가 이상할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나도 그 52 봉지를 받은분이 누구이신지는 잊엇습니다. 그분이 무즙이 필요없는 분이셨다면 모를 일이로되 그게 필요하여 유용하게 사용하셨다면 그것은 순전히 현경씨 덕분입니다. 현경씨에게 고맙다는 의사 표시나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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