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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출근하려는데 택배가 왔다길래 이마트건인줄알고 받는데 느닷없는 보우농원상자를 들이미네요. 제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머나! 하니까 "함옥순씨 아니에요?" "아니 맞긴 맞는데요... 다른집걸 잘못보내셨나..." 송장부터 보니 결혼답례품이라.. 어머 이를 어째!! 제 손이 부끄러워지네요 아주 조금 마음만 표현했을뿐인데 이런 정성을 다시 받다니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술을 조금씩 따라서 남편,저,아줌마 셋이서 반에반잔씩 마셔보았지요. 으응, 막걸리도 아니고 이건 약주인가봐. 집에서 직접 담근 ... 아니, 음료수인가봐요.. 아니아니 농주인가.. 동동주인가 근데 동동 뜨는게 없는데 아닌가.. 어짾든 맛 조~타 아껴서 먹어야겠다.. 지금에서 글을 보니 동동주였네요.(다른한병은 마개 안풀었는데...) 정말 선생님 못말리네요. 작더라도 그냥 고맙게 받으시지... 그럼 이리 민망하지는 않을텐데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분이 아주아주 좋습니다 시골잔치 보고온것 같아요. 정말 고맙게 잘 먹겠습니다. 며느리 참 곱네요. 밝고 화사하니 복덩이가 틀림없네요. 신랑도 의젓하고 잘생겼네요. 그 신부 시집한번 잘 왔네요. 이제 집안에 웃음꽃 필 일만 남았네요. 마구마구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은평구 함옥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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