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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어제 택배 잘 받았습니다. 감즙은 처음 주문했는데 생각보다도 훨씬 맛이 좋습니다.^^ 달큰한 꿀물같기도 하고요~ 선생님은 걱정이 너무 많으세요~ 전화 따로 주지 않으셔도 저희는 이게 원래 이렇겠거니~ 하고 감사히 먹을텐데요~^^ (참고~ 감즙은 사과즙이나 배즙처럼 맑지 않고 떠다니는게? 있답니다~) 또, 밤은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놀라면서 먹었습니다. 어쩜 그렇게 토실하고 맛이 좋은지요~ 감즙- 35,000 밤2 - 14,000 꿀 - 10,000 택배비 - 4,000 먹을 거 다 먹고 입금하네요~ 63,000 입금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송하 선생님~ p.s. 선생님 전화 끊으면서 떠오른 시입니다.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나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천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서서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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