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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봉천동 김정희님께서 남긴 내용] ː선생님, 안녕하세요? ː ː오늘 배송에 조금 문제가 있었기에 글 드립니다. ː제가 집을 비우게 되어 아이가 대신 배송 받아서 먹으라고 사과를 주문했었는데 사과 대신 사과즙이 왔다고 하네요. ː바쁘신 와중에 착오가 없도록 좀 더 구별이 되게 주문할 걸 후회가 됩니다. ː그리고 또 다른 때와는 달리 사과즙, 배즙 각각 10봉지씩 터져셔 빈봉지가 되어 있고, 그러다보니 상자가 물에서 건져낸 것처럼 되어서 왔다고 해요. ː전화 주시겠다면 저녁 8시 이후에 부탁드립니다. ː어찌된 일인지 택배사에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ː오늘 받은 것 입금하면서 사과 주문 다시 드립니다. 요즈음 거의 두달간 가뭄으로 농민들 벼 수확하는 작업은 안성맞춤이나 채소재배농가들은 비상입니다. 나도 무우밭에 물주느라 밤 늦게 돌아와 이글을 보고 늦게 미안한 마음으로 전화드렸더니 장성한 아드님이 받았습니다. 설명에 의하면 정희씨가 미국에 계시면서 주문글 올린것이니 나는 봉천동에서 글 올리시는 30대 중반정도의 주부이려니 짐작만 하였는데.... 미국에 처음 신사유람단을 보내던 대한제국시대 그 거창한 행사에 수많은 세월이 걸렸다는데 이렇게 미국인지 서울인지 분간이 아니되니 세상은 참 좋습니다. 말그대로 인터넷이라는용어가 실감이 납니다. 플로리다 탈라하시에 사는 내 큰 조카가 김정희라 정희씨 주문때마다 반가운데 물품을 잘못보내는 실수를 하였다니 미안할 뿐입니다. 여기 발송장에도 사과와 배즙인데 그게 사과대신 사과즙이 간 모양입니다. 사과를 추가로 주문해 주신다니 미안한 일입니다. 사과 보낼때 다른 보상도 하여 미안한 마음 전할까 합니다. 미국에 너댓번 여행을 하였는데 미국은 참 좋은 나라 였습니다. 미국국가가 다른나라에 제국주의적인 일을 하는것은 옳은일은 아니나 국가의 속성이 그러니 미국을 나무랄일만은 아니라 생각하며 우리가 좀더 국론이 통일되어 모두가 힘을모아 좋은나라 만들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한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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