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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보내신게 홍옥과 홍장군이 섞인 것이었군요. 제가 홍옥마니아입니다. 저혼자 홍옥 한상자를 일주일안에 먹지요(10kg) 저 어릴적만 해도 홍옥이 흔해서인지 홍옥을 한박스씩 샀지요. 집에서 신(시다고 표현하셨는데 시면서도 달콤한 맛이 강했다라는 추억입니다) 사과를 먹는 사람은 저밖에 없기에 창고에 있는 사과를 한바가지 꺼내 물에 씻어 어석어석 좋다고 먹은 기억이 납니다. 커가면서 홍옥이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몇년전에 홍옥을 구해보려 했으나 홍옥은 금방 상해 거의 없어졌다 라는 소식만 들었어요. 홍옥을 대신한 죠나 라는 품종을 구해 먹고는 있으나 예전의 맛은 아니지요. 비슷한 흉내 맛이라고 할까? 선생님께서 보내주신날 밤에 사과를 봤지요. 홍장군이라 하셔서 홍장군으로만 알고 먹었는데 그것이 홍옥이었나 봅니다. 먹으면서 넘 맛있어서 11시가 넘은 그시간에 3개를 그냥 먹었으니까요. 오늘 아침 먹은 사과맛이 그 밤에 먹은 사과와 조금 틀리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침사과는 홍장군이었나 봅니다. 홍옥의 그 신맛과 달콤한 맛을 이길 수 있는 사과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홍옥이 좀 더 강한 품종이었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제가 먹고 있겠지요. 홍옥을 구하기 힘들어 먹기도 힘들어서 한소리 해봤습니다. 홍옥인 줄 알았더라면 홍옥보내주세요~ 했을텐데.... 아쉽내요. 집에 가서 뭐 주문할 것 없나 뒤져봐야 겠습니다. ㅋㅋㅋ 홍옥 정말 예술입니다. 애기사과늘 맨 처음 체리인가 했습니다. 넘 귀여워 한입에 쏙 하기가 아까워 예쁘게 접시에 담아 저희집 식탁위에 올려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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