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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이은영님께서 남긴 내용] ː입금을 아직 못 해서 그런지 택배가 아직 안 오네요. ː내일 중으로 부쳐드릴게요. ː 홍옥(紅玉) 은 말그대로 붉은 열매? 붉은구슬? 이라는 뜻과같이 대단히 붉고 작으마한 사과입니다. 이는 뉴욕주의 Jonathan 씨의 개인과수원에서 우연실생이라하여 의도적이 아닌 씨앗에서 자란나무에서 발견된 품종입니다. 공식명칭은 발견자 이름인 조나단 입니다. 이 품종이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된 품종으로 무척 달면서 신맛이 강한 품종입니다. 이게가공용으로 그리고 후지계열의 수분수로 적당한 품종입니다. 진화론자 다윈의 말씀에 "크고강한 품종이 남는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품종이 살아남는다" 하였다 하는데 초기 품종인 홍옥이나 국광이 우리의 입맛에 적절하였다면 지금 단종이 되지 않았을터이나 다음에 나오는 수많은 수십종의 사과에서 크고 이쁘고 달고 부드러운 그러면서 달콤세콤한 맛에서 밀려났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번 사과에서 쓰가루나 홍장군을 내가 따올때 아주 썩은것은 땅에 버리고 그래도 먹을수 있는것을 따오면 마누라가 하나씩 들고 고심하면서 미안해 하면서 그래도 무던한것은 상자에 담고 너무 심한 흠과는 그래도 좀 좋은것 그리고 아주 심한것 분류하여 덜 심한것은 공간메움으로 쓰고 심한것은 마을에 나누고 또 일부는 도려내어 우리가 먹거나 아침마다 도려내어 쪼갠것을 락엔락에 담아 출근하는 막둥이 딸에게 주면 출근이나 출장중 운전하면서 그걸 먹는데 요즈음은 출근하면 다들 얼굴을 처다 본답니다. 가지고 온것 내어 놓으라고요... 그런데 시험으로 따온 홍옥을 하나 쪼개어 넣은것을 그냥 아무생각없이 베어 물었다가 우와~ 하였다고 합니다. 맛이 좋아서가 아니라 너무 시어서 말입니다. 각설하고 이은영님이 홍옥 1상자와 고을 1상자를 보내라하셨는데 돈을 보내지 않아서 보내지 않은것이 아니고 홍옥과 고을이 아직 익지않아서 따 보내지 않앗을 뿐입니다. 그때도 바로 보낸다 하지 않았었고 홍옥이 두세상자에 불과할것이라 하였으나 주문은 아홉상자입니다. 그래서 홍옥을 한상자 보내 보아야 너무강한 신맛에 아마도 후회하실것입니다. 그래서 금요일 일단 홍옥을 다 따서 아홉분에게 되는대로 나누어 담고 나머지는 홍장군이나 또는 고을을 보내라 하신분에게는 고을로 채워 보내겠습니다. 섞어 놓아도 모양이 사뭇달라 홍옥은 바로 구별할수 있습니다. 좀 미흡하더래도 일단 그렇게 일을 마무리 하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입니다. 홍옥 재배가 좋은것이 소과종이라 병해에 상대적으로 강하고 새도 잘 먹지를 않습니다. 새도 신맛보다는 단맛을 좋아해 쓰가루나 고을을 잘먹고 홍장군이나 홍옥은 잘 먹지를 않는데 홍옥은 아예 먹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통상 미련한 사람을 새머리라 하는데 새들도 자기들 끼리 의사소통인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어 홍옥은 먹지말라고 알리는 모양입니다. 하여튼 주말택배에 홍옥을 나누어 보낼 명단입니다. 과천에 정복현씨 / 노원에 이은영씨 /부천에 윤숙희씨 / 양천에 최은숙씨 / 강남에 김자용씨 대전에 이자윤씨 / 고양에 박은하씨 / 양천에 박종애씨 그리고 이순금씨 인데 이순금씨는 주초택배로 홍옥 30 % 정도와 홍장군을 보냈는데 아무 말씀이 없으신것이 기대에 어긋난 모양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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