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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뻥을 잘치는 성격때문에 나 스스로도 힘이들고 또 남을 어렵게 만드는가 봅니다. 지난 8월초 염색용 땡감이 제주도에서 구하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구해볼수 있느냐 하시어 함평 대동면 내가 감식초용 산감을 가져오는데 부탁하면 어려운일은 아닐것이라 그리고 가격은 Kg 당 2000 원이면 시중 쌀값인데 그정도이면 충분하지 않겠느냐고 답변 드렸고 조선생님은 그렇게 하자고 역시 송하선생은 해결사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고... 거기까지는 아주 부드러웠으나 나중에 보니 내가 무척도 뻥을 치는 말이었습니다. 여기 평동 주변에서 땡감을 구해보고자 하였으나 그때 워낙이 무더운 땡볕에 땡감 값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래 대동면에 가서 부탁드리고 온후 다시가 같이 따 보았더니 우선 우거진 산에 접근이 어렵고 또 감이 작아 잘 보이지도 않고 사다리놓고 하나씩 따는게 그게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대동면에서 1차로 거절을 당하고 장성군 북하면 백양사 마을에 가 보았더니 거기서는 나무가 더 크고 대부분이 곶감을 만드는 땡감인데 따줄사람도 없고 또 그걸 그대로 두었다 곶감을 만들면 훨씬더 많은돈이 되는데 상수리만한 감을 왜 지금 따야 하느냐고 일언지하 거절당하고 궁리끝에 함평군 해보면 내 외가 근처 용천사 마을에 갔더니 어떻게 부탁은 되었는데 지금은 워낙이 무더우니 8월 17일 비가온다하니 비온뒤에 따자고 마을에서 합의되어 비를 기다렸으나 온다던 비는 오지않아 그래도 찾아가 따 보자고 부탁하였더니 29일날 따자하여 그날 60 Kg 을 가져왔는데 이 영감탱이들이 조금씩 담아 길가에 내어다 놓아야 할텐데 가마니 아낄 심산으로 산에다 모아두고 나한테 가지고 내려가지하니 하~ 말이 아니데요. 그걸 냉장고에 넣어두고 그 양이 너무적어 걱정하는차 연락이 오기를 더 따야할것 아니냐ㅡ하여 얼마나 더 딸수 있겠느냐하니 한 200 Kg 정도 될것같다하니 이제는 또 내가 걱정인게 너무 많으면 또 조선생님이 부담일것 같아 물어 보았더니 좋다하시어 그쪽에 답변하기를 되는대로 따 보시라 또 뻥을 치게 되었습니다. 31일 어제 다 따 놓으면 가지러 가기로 하고 점심후에 갔더니 이 영감탱이들이 또 산에다 그대로두고 뚜꺼비마냥 눈만 껌벅거리는데 참 괘씸하데요. 제놈들이 당연히 길가에까지 내려 놓아야지.. 제놈들이나 나나 다 같이 늙은주제에 나보다 몇살더 많다고 영감노릇하고 나는 아쉬우니 짐꾼이 되어야하고.... 한푸대에 30~40 Kg 를 메고 내려오려니 그거참 맥이 풀리데요. 그거 6개를 어찌어찌 내려다 싣고와 착즙하려고 풀어보니 그속에 물러진 홍시도 있어 그거 다 추려내고 착즙을하여보니 20 +1 리터들이 말통으로 7 통 140 리터와 재탕물 5통 100 리터입니다. 원액은 연두색으로 무척 끈끈한 액체인데 재탕은 훨씬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그거 작업이 생각같이 수월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착즙마치어 냉동실에 넣고보니 자정이 넘어 있었습니다. 이게 땡감의 총량은 260 Kg 으로 착즙된 원액 140 Kg은 수율 53 % 로 생각보다 수율이 높았습니다. 땡감 수매 금액은 520000 원을 지불하였습니다. 이게 처음 생각보다 너무 많은 양이라 조선생님에게 부담이 되는것은 아닌지 걱정이고 저걸 택배로 보내기도 그렇고 그걸 싣고 올라가기도 그렇고 아마도 필요할때마다 몇통씩 보내는 방법이 .... 내년에 다시 하겠습니까마는 한다면 가격을 올려주고 날을 받아 마을 정자그늘에서 따 가지고 오는대로 쫘악 깔아 그자리에서 선별하여 추려내어 버리고 수매하여 즉시 가공하는것이 질도 좋고 수율도 좋을것으로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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