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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것 잘 받았습니다~ 탱자가 남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있다면 4키로 하구요~ 포도즙이나 대봉시나 황미와 업혀서 주십시오~ 공간은 다시마 1봉이나 두 봉, 혹시 배즙 개봉하신 것 있으시면 그도 좋구요~ 아무 거나 선생님 손에 집히시는 대로 넣어주셔요~ 바쁘셔서 보내시지 못하셔도 그냥 기둘리고 있겠습니다 탱자가 없어도 따로 말씀하지 마셔용~ 일 보시고 천천히 하셔요~ 하나님 안에서 송하선생님과 보우 가족들을 사랑합니다 샬롬^^* 김남숙 서울 강동구 암사동 421-94 ////호 02-3427-//// 016-324-//// 아차차~ 고추장은 부풀어 넘치오니 좀 덜어 휘저어 냉장 보관하셔요~ 작년에 전 냉장고에서 유리병이 터졌습니다~ 난리가 났지요~ ^^* 그래서 오늘은 아무리 피곤하여도 두 병으로 나눠 놓고 뚜껑도 느슨히 잠궈 놓았어요~ 양치를 해서 고추장 맛은 못 보앗지만 그 맛이 어디 가겠습니까? 믿을만한 유기농 고추가루와 아홉 번 구운 정강죽염 , 청매와 황매아카시아로 담그신 고추장~~ 들여 놓으니 든. 든 . 합니다 다른 고추장은 절대 못 먹고~ 그냥 참았어요~ 보우고추장!! 오래 기다렸습니다 송하선생님~ 감사합니다 밥상을 다시 차리자~ 의 김수현님께서 수퍼 마켓의 조용한? 고추장에 대해 쓰신 글이 어디 있었는 데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샬롬^^* ~~~~~~~~~~~~~~~~~~~~~~~~~~~~~~~~~~~~~~~~~~~~~~ 그렇담 저도 예약하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놓칠 수가 없지요. ^^ 저는 그냥 [절임배추 한 상자] 예약합니다. 그럼 저희 식구에게 딱 맞는 양이어요. 김장김치를 예약하고싶은 맴이 굴뚝같지만 사실 값도 값이고(^^;;) 또 마른고추나 마늘도 넘 많이 생겨서 이걸 먹어줘야 하는 형편이니^^ 김치를 살 수가 없네요.... 집에 김치 떨어질 일은 없는지라(물론 제가 아닌 저희 어머니가 담그시는^^) 차마 김치 주문은 못하고, 그저 맛있다는 이야기에 한숨만 쉽니다. 하하핫 전라도 많이 가보지도 못했고 전라도 김치맛도 잘은 모르지만, 아주 어쩌다 전라도를 가 보면, 다른 음식은 별로 맛이 없어도 묵은 김장김치만은 왜 그리 하나같이 기가 막히게 맛이 있는지 감탄을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도대체 그 속에 뭐가 들어가있는지 파헤쳐보고 싶다니까요. ^^ 아아 그 신비한 맛... 보우에서 만들었으면 더 말할 것도 없는 건데.... 흑흑 음... 김장 가격을 다 같이 책정하고자 하시는데, 저도 딱히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그냥 처분대로 하는 줄에 서 있을랍니다. ^^;; 그리고... 여기저기서 고추장 터지는 소리가 나니 저도 안타깝네요. 아주 조금의 위로(?)라도 되었으면 해서 글을 하나 옮겨봅니다. 바른식생활실천연대의 김수현 약사님 글이어요. 보신 분들도 꽤 있겠지만 그래도.. ^^ ============================================ [ 슈퍼마켓의 조용한 된장과 고추장 ] 어릴적 장독의 된장 푸러 갔을 때 구더기가 바글바글 거리는 것을 보고 한동안 된장이 들어간 음식 모두를 먹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된장과 고추장, 간장 모두 예로부터 먹어왔던 전통적인 발효 식품이다. 인류의 발달은 식품의 저장, 가공하는 기술들도 함께 발달시켜 왔는데 그 가운데 한가지가 발효 식품이다. 식품을 발효시키는 이유는 소화를 돕고 영양을 증가시키고 저장 기간을 늘리는 데에 있었다. 미생물에 의한 식품의 발효는 식품의 영양소를 소화되고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바꾸어 놓고 발효 과정중에 또다른 영양소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예로부터 즐겨 왔던 전통적인 발효 식품에는 장류와 주류, 식초류가 있다. 고추장과 된장은 전통적인 발효 상태로 두게 되면 미생물의 발효에 의해 가스가 생기고 부글 부글 끓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곧 식품의 영양이 풍부하게 살아 있다는 것이고 지금도 숙성중인 것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피는 곰팡이나 구더기는 신체에 해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전통 발효 식품들은 이것을 거두어 내는 정도로 해서 계속 먹어 왔었다. 하지만 요즘 슈퍼마켓에서 파는 된장과 고추장은 너무나 얌전하고 조용하다. 만약 이것이 제대로 만들어진 전통적인 발효 식품이라면 슈퍼마켓은 조용할 날이 없어야 한다. 여기서 뻥, 저기서 뻥… 유통되는 발효 식품들은 발효 과정중에 생기는 가스로 인해 포장 용기가 터지고 국물이 흘러 나와야 한다. 즉 유통 자체가 곤란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포장이 훼손되지 않는 안전한 유통을 생각한다면 가열 살균하여 미생물의 발효를 중단시키거나 방부처리하여 더 이상의 숙성 과정을 막아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된장과 고추장이 그 옛날의 맛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줄곧 해왔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그것을 더 맛있게 느낀다. 달지 않고 텁텁할 수도 있는 재래 고추장보다 달콤하고 윤기나는 포장 고추장을 더 좋아하고 , 수입 콩으로 만들어낸 허연 된장에 더 이상 전통의 구수한 맛을 묻지 않는다. 식품의 부패, 더 이상의 발효를 막고 유통의 안정성을 위해 살균하고 방부처리했다는 이유보다 더 크게 식품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것은 그것이 유전자가 조작된 콩인가에 관한 것이고, 수입 과정중에 얼마나 많은 농약과 화학 비료, 방부제와 살충제가 사용되었는가에 관한 것이다. 더 넓은 의미의 식품의 안정성이라면 전통적인 방식으로 먹어 왔던 식품이 지금도 모양 뿐만아니라 식품의 재료와 가공 방식, 맛과 향, 영양 등이 그대로 존재하느냐에 관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먹어 왔던 식품에 대해 신체가 쓸데 없이 면역 기능을 발동해서 이를 제거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똑 같은 식품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금에도 우리는 너무나 다른 식품을 먹고 있다. 대부분 유전자 조작 콩으로 의심되는 수입 콩으로 만든 된장으로 끓여낸 된장 찌게에 그 옛날의 된장 찌게의 영양과 구수한 향수가 있을 수 있을까. 맵기보다는 케찹만큼 달기만 한 포장 고추장에서 재래 고추장의 정신 번쩍나게하는 기운이 있을 수 있을까. 식품의 질이 달라지고 있다. 환경의 파괴와 오염에 따른 식품의 영양소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인위적인 조작과 가공 기술의 발달에 따라 식품의 안정성까지 위협받고 있다. 우리는 이제 잘 먹고 있으며 먹을 것이 풍료롭고 개인의 경제적인 사정에 따라 식품을 즐길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느 나라를 가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을 수 있고 화학 조미료의 맛으로 공통되는 식품 재벌에 의한 전세계적인 식품의 획일화와 고소득 작물만으로 모든 농업이 재조정되고 있는 현실에 인류는 지속적인 영양 불균형의 위험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지역적인 농촌 경제의 부활속에 다양한 식품의 수확과 유통, 안전한 가공 방식이 전제되는 식품의 생산과 소비, 이것을 지속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각성과 연대가 더욱 더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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