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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9일날 감자로 전분만들고 나온 찌꺼기 과수원에 뿌리려 과수원에 간김에 복숭아 밭을 가 보았더니 아뿔사 크고 모양좋고 맛이들은 복숭아는 새들이 죄다 쪼아 놓았습니다. 이걸 웃어야할지 화를 내어야 할지 .... 지난번 포리똥 잘익은걸로 일차 따내고 그다음 몇일지나 다시 익은걸 따려니 하고 아짐들 모시고 밭에갔더니 세상에나 이럴수가... 그 많은 포리똥들이 흔적이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람이 따간다면 그렇게 흔적없이 따갈수가 없고 제가 떨어졌다면 바닥에 깔려 잇어야 할텐데 어디에도 흔적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까치는 젊잔합니다. 물까치라고 떼도 많고 염치없고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고 숫자도 엄청많은 회색까치말입니다. 까치는 자기구역을 철저히 지키는 텃새에 텃땅새인데 이 물까치는 텃새이면서 지기구역이 없이 수백마리씩 떼로 이동을 하면서 약을 올립니다. 거기에 다람쥐 청설모 등이 흔적없이 가져가 버린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래 화가 나기도 하여 복숭아를 무조껀 다 따버리라 하니 붉은복숭아 그리고 속이 노랑 복숭아 다 따보니 못난이만 모아진게 80Kg 정도 되는걸 다시 상처없고 그래도 조금 큰것만 모아보니 30여 Kg 입니다. 대문에 붉은 복숭아는 모양만 근사하고 맛이 싱거운데 속이 노랑복숭아는 보기보다는 맛이 무던합니다. 오늘 택배에 공간메움으로 몇알씩 넣어볼까 합니다. 저번에 누군가 복숭아 아니 팔거냐 하던데 그글을 찾을수가 없네요. 그보다도 그나마 못난이로 끼지못한 복숭아는 그걸 어떻게 하지요? 도로 새들한테 가져다 주어야 하나요? 상처난 복숭아 모아놓은 상자에 초파리가 드글하여 그도 걱정입니다. 새들도 허탈하니 화가 나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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