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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겨를 주실 게 아니라 아예 현미밥을 해주심이.. ^^;; '쌀겨'라는 특정한 것만 장에 좋은 게 아니라 섬유질 자체가 장에 좋은 것인데, '속껍질'을 도정하지 않은 현미는 따로 쌀겨 같은 걸 보충할 필요가 전혀 없을 정도로 섬유질이 풍부하니까요. 혹시나 해서 검색해봤더니 백미만 주문하셨더군요. 백미는 속껍질이 벗겨졌기 때문에 섬유질이 거의 없다시피 하죠. http://minusclub.org 라는 사이트를 아시나요? 거기서 검색해보니 김숙희님 이름이 없네요. 모르신다면 한번 둘러보세요. 일단 모르신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릴께요. 요구르트 급식은 끊도록 하세요. 요구르트로는 변비 절대 안 나아요. 더하면 더하지요. 이유는 위 사이트를 보시면 아실 수 있구요. 요구르트라는 게, 우유를 자연 발효시켜 얻은 게 전혀 아녜요. 요즘 우유는 자연상태의 유산균이 없어서, 인공적으로 유산균을 배양시켜서 요구르트를 '제조'하는 거죠. 저도 요구르트 제일 비싼 걸로 하루에 세병씩 마시기도 했는데 장이 전혀 좋아지지 않았죠. 하지만 현미밥을 필두로 식생활을 완전히 바꾼 후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사라졌거든요. 변비는 무슨 해결책이 있다지만 과민성증후군은 병원에서 답이 없다고 하는 거죠. 저는 이거 평생 안고 가야 하는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음식을 바꾸니 해결이 싹 되더란 말씀입니다. 그러니 저를 믿고^^;; 요구르트 끊도록 해보세요. 게다가 된장이나 청국장이나 김치에, 요구르트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 좋은 질의 유산균이 버글거린답니다. ^^ 두유도, 두유로 주시기 보다 그냥 콩 자체를 밥에 섞어주시는 게 좋아요. 그게 훨씬 덜 번거로우면서도 영양면에선 더 좋으니까요. 하여튼 음식은 제 생긴 모양 그대로 먹는 게 최고죠. ^^ 도시락까지 포함해서, 매일 현미콩밥(백미 안섞인)을 먹고 기름기와 육류와 유제품과 인스턴트를 안먹고 끓이지 않은(또는 아주 살짝 끓인) 된장 청국장을 늘 먹고 간식 안 하고 세끼 식사만 한다면, 변비 정도는 우습게 고칠 수도 있어요. 물론 먹는 걸 하루아침에 바꾸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변비의 고통 역시 만만찮지 않나요? 그리고 한가지 더 보태자면, 이건 제가 쓰는 방법은 아니지만 저런 식으로 식사를 하면서 평소 참깨 살짝 볶은 걸 한웅큼씩 먹으니 변이 훨씬 좋아지더라네요. 물론 다른 거 하나도 안바꾸고 깨만 먹는 건, 도움이 된다고 장담 못하구요. ^^ (그나저나 죽어라 현미밥 거부하는 울 아빠야말로 쌀겨라도 밥에 섞어야...? 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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