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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조해순님께서 남긴 내용] ː선생님! 그 폭설 속에서 여일하게 택배 작업하시는 게 초인적입니다. ː덕분에 물건 잘 받고 입급합니다. ː 먼저 항상 보우를 사랑해 주시고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인간사 모든일이 다 수월하고 좋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매사가 한가지 좋으면 또 한가지는 어려운것이라 눈속에서 일하니 배추를 따오고 작업하고 하는일은 어려운 일이나 배추를 눈속에 안전하게 묻어두고 일을 조금씩 처리하니 작업시간이 안배되고 쫏기지 않으니 훨씬 질좋게 편하게 일하는 이익도 있습니다. 내차에 배추를 가득실어보면 230여 포기가 들어갑니다. 세상이 온통 눈천지라 밭에 차량접근은 절대 불가라 500 여메터 떨어진 주차장에 내차를 두고 거기부터는 트랙터를 쓰는데 트랙터 뒤에 달린 바가지에 배추가 55 포기가 실어지니 4번만 다니면 한차가 됩니다. 이 트랙터는 눈길이던 험악한 길이던 질퍽거리는 길이던 아무 불편없이 다니는 것이라 통행에 아무지장없이 다닐수 있습니다. 길이 고슬할때는 밭가에 차를두고 배추를 외발수레에 싣고와 차에 싣는데 그일이 참 힘이드는일이나 트랙터는 계속후지하면서 배추를 실으니 손수레 작업보다 오히려 훨씬 더 편하고 능률이 납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발생되는 문제가 예전에는 캐지않은 못난이 쌈배추가 무사히 살아났으나 이 트랙터는 대형장비라 못난이 배추를 피할수가 없어 그 우악스런 바퀴로 짓이겨 버리니 그때마다 내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래서 못난이 배추가 얼마되지않기로 금년에는 그냥 배추를 배추채로 한 100 여포기 저장해 두고 그걸 쌈배추용으로 판매하려니 생각합니다. 폭 덜찬 배추보다야 폭찬 배추가 맛이 떨어질 이유가 없습니다. 문제는 폭찬 배추 1포기면 보우상자 가득이 차 버려 그 택배비용을 어떻게하나? 그게 문제입니다. 대봉시를 판매하면서 동내에서 거두어들인 울타리대봉이 좀 남는다싶어 그걸 물에 깨끗이 씻어 식품용 비닐봉지에 개별로 포장하여 실온에서 홍시가 만들어지면 홍시가 만들어지는대로 골라서 냉동실에 옮겨 냉동홍시를 만든거라 그냥 껍질을 먹어도 좋습니다. 이게 팔리면 팔려서 좋고 아니팔리면 내가 먹어서 좋은일입니다. 홍시 싫어하는 사람 있겠습니까만 나도 홍시를 좋아하여 하루면 10 여개씩 거의 내 식사입니다. 거시기가 생기지 않느냐 궁금하신분도 있을것이나 그런일은 전혀 없습니다. 홍시껍질 갈아 새로운 음료를 만드심은 멋진일입니다. 울금이야기 입니다. 작년가을 아짐들이 내년에 울금을 어찌할거냐 하여 내가 평소에 뻥이좀 있는편이라 많이들 심으시면 전량 수매하마고 장담한 일이 있어 금년에 아무 대책도 없이 마을 울금을 모두 수매하고 말았습니다. 진짜로 아무대책 없이 말입니다. 그 울금을 썰어 말려두었는데 그 게 말리면 샛노오란 색깔이 희끄므레하니 볼품이 없으나 그게 가루로 만들면 다시 샛노오란 색깔이 나옵니다 . 이번에 보낸게 무게가 400 그램입니다. 그 말린울금 400 그램은 말리기전 생울금 4 Kg (1 관) 입니다. 이번에 보낸것은 그냥 선물로 보낸것이니 다음 주문에서 그 만큼 감액하시기 바랍니다. 울금의 맛이 워낙이 써서 가루로 먹기가 여간 아니게 불편합니다. 이곳에서도 울금을 많이 먹는데 그걸 가루내어 환을 만들어 먹습니다. 나도 환을 만들어야 할일이라 환을만드는 기계를 주문하여 두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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