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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김치 세가지만 꺼내놓고 한 끼니를 해결했답니다. 이제 제대로 맛이 든 엇갈이배추김치랑 (첨엔 생 것도 아닌 것이 익은 것도 아니어서 어중간했거든요) 무청김치(이건 얼음이 안 녹아 제대로 맛을 못 봤어요) 그리고 환상적인 오이솔김치.. 아삭아삭한 맛과 풋풋한 향이 끝내주더군요. 맛만 보려고 뚜껑을 열었다가 밥 한 그릇을 뚝닥 해치워버렸지요. 혼자 먹긴 했지만 오랫만에 저녁을 제 때 집에서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오랫만에 시간이 나서 오늘 온 죽염을 곡물가루에 섞어 세안한 후 아카시아 꿀로 팩도 해 주고 같이 온 쑤세미 수액을 충분히 발라줬더니 피부가 좋아하네요. 원래 우리 선조들이 쑤세미 수액을 화장수로 썼다잖아요. 기침 때문에 미리 보험삼아 주문한 거였는데, 피부가 호강이네요. 여러가지로 감사드립니다. 안 잊어버리시고 새김치 보내주신 거며 늘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거며.. 죽염 5만+포도즙 반상자 2만5천+끝내주는 오이솔김치 1만5천+누룽지 1만2천+조청1만+쑤세미수액 1만+찰보리 5천+택배비 4천원까지 14만원 입금합니다. 입금할 때마다 매번 안 빠뜨리고 제대로 잘 했는지 마음이 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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