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안녕하세요! 달님께서 둥그렇게 떠 계십니다. 언제 보아도 그 원만적정한 모습에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어제는 아름다운 한표를 맘껏 행사하고, 그 결과를 보느라 하루를 다 보냈습니다. 어떤분을 지지하셨든, 여기 오시는 좋은님들께서도, 저와 같은 밤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정치는 나의 삶과 전혀 상관없다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살아도 아무런 지장이 없었던 주부입니다. 그런데, 두아이가 커 가면서, 미래가 걱정 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차별, 학력차별이 엄존한 세상에서 그 두가지를 획득하지 못한다면, 미래를 꿈 꿀수가 없겠구나~ 하는 구체적인 깨달음이 생겼습니다. 다행하게도,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있어,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 되었습니다. 내 한표를 깨끗이 던질 수 있었던, 이번 선거를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개표결과를 지켜보는 제 눈빛은, 브라운관을 녹여 버릴 것 같다는 착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몰입의 즐거움’을 처음으로 경험 한 듯 합니다. 저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에 작년 6월부터 매월 만원씩(제게는 거금입니다) 정치헌금을 내어 왔습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정식으로 노사모회원이 되었습니다. 온.오프에서의 활동은 없었습니다. 정치에 관심없던 제가 이런 결단(!)을 ‘행동’에 옮기자 우리 그이는 내심 긴장(?)하면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대책없이 순수한(남편의 착각임) 아줌마가 왠 정치인 후원이냐~~^^ 어느 누구의 설득 없이 제 스스로가 내린 판단에 의한, 후회없는 결정이었습니다. 그 결정의 시작은 바로 제 아이들이었습니다. 솔직히 자식의 앞날(살아갈 정치.사회적 환경)을 걱정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호의적인 관심정도에 그쳤을 겁니다. 제가 처한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최선만큼만, 노무현대통령당선자를 지지했습니다. 잘못된 일을 일거에 바꿀 수 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제가 지지했던 이유는 이렇습니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자’는 정직하려고 노력해야하고, 끊임없이 인내해야하고,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여러사람을 끌어 안을 수 있는 포용력이 있어야, 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자세를 갖은 사람에게 나라의 일을 맡겨보고 싶었고, 그런 대통령을 뽑는 일에 ‘아름다운 한표’를 행사하고 싶었습니다. 김희규선생님! 개표 끝나면 전화 올리려고 했는데, 다른 분들과 통화 할 일이 많으실 것 같아 이렇게 글로써 대신합니다. 대통령을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대한 속시원한 답변이 되었는지요? *^^* 여기 놀러오시는 좋은님들~ 안녕히 주무시구요, 김희규선생님, 건강하십시요. 강릉에서 인사올립니다. *^^* |
| ||||
|
  |
  |
|
|
|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14일 이상 지난 게시물 |
  |
|
| [이전 20개] 1 .. 2921 2922 2923 2924 2925 2926 2927 2928 2929 2930 2931 2932 2933 2934 2935 2936 2937 2938 2939 2940 .. 3029 [다음 20개] |
|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DQ'Sty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