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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사과식초를 화요일에 잘 받았습니다. 집을 잠깐 비웠었는데, 그새 택배 아저씨가 다녀갔나 봅니다. 오후 4시가지나 "오늘쯤이면 올 것 같은데........" 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인채 아빠가 전화를 했어요. 경비실에 사과식초 있으니 찾아 오라구요. 어쩌다보니 오늘에야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죄송하구요, 같이 보내주신 배즙은 참 맛있었는데 많이도 보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며칠 전 동네 아주머니가 자기네 시댁에서 가져온 배에 생강이랑 도라지를 넣고 고내는 집에서 즙을 만들었다며 몇 개 주더군요. 그거와 비교했을 때 물론 다른 첨가물 땜에 맛은 당연히 다르겠지만 선생님이 가공하신 배즙의 깨끗함과는 비교가 안됐답니다. 기술의 차이를 확실히 느꼈다고나 할까요? 지난 번 저희가 농도에서 미싯가루를 구입했을 때 마당댁님이 보우농원에서 가공한 귤즙을 몇 개 보내 주셨는데 그 땐 이렇게 깨끗하게 걸러지지가 않았었지요. 그 새 뭔가를 보충하셨나요? 아님 귤즙은 그 상태로만 나오게 되는지.......... 솔직히 그 상태의 귤즙은 저희 가족의 입맛엔 안 맞았거든요. 귤즙도 이렇게 하면 훨씬 먹기가 좋을 듯합니다. 글을 쓰고 보니 선생님의 직업이 농사짓는 분이 아니라 가공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 같네요. 워낙에 하루를 25시간으로 쓰시는 분이라 하시는 일이 너무 많아서........ 선생님,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 거지만 이 곳에 놀러는 자주 온답니다. 항상 바쁘게 사시니 아프실 틈도 없을 테지만 간간이 건강도 돌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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