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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때는 말하지 말아라, (밥알이 튀어 나올수도 있고 말을 하려면 입을 벌리게 되는데 입속의 밥이 보여서, 상대편을 불쾌하게 만든다) 음식을 입에 넣고 입을 꼭 다물고 씹어라 (대표적인 소리 쩝쩝소리 내지 말아라) 반찬을 젓가락으로 뒤적이지 말아라 (여러사람이 함께 먹기에 젓가락으로 뒤적이면 실례고, 자기 앞쪽의 것만 먹을만큼 집어서 한 번에 가져와라) 뜨거운 것을 먹을 때는, 쩝쩝~ 후루룩~ 소리를 내지 말아라 (젓가락으로 소리 나지 않게 잘 저어 주고, 적당량 들어서 입 가까이 가져가면 식기 때문에 얼마든지 조용히 먹을 수 있다) 무슨 소리냐고요? *^^* 친정아버님께서 저희 형제들에게 가르친 <밥상머리> 예절입니다. 항상 독상을 받으시고 혼자 진지를 드시면, 저희형제와 엄마는 다른 상에서 밥을 먹었지요. 어른 수저 들기전에 숟가락 들지 않기, 밥그릇에 지저분하게 밥 붙여서 남기지 않기, 밥공기 안에 밥을 가운데서부터 파 먹지 말고 가장자리부터 얌전히 먹기, 상 물지자마자 트림하지 않기... 등등 귀가 닿도록 들은 밥상머리예절입니다. 어쩌다 아버지가 외출중이실때는 엄마와 우리 형제들은 더러는 이야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먹을때가 있었는데, 그럴때는 마음놓고 이야기도 하고 깔깔대기도 하고 그랬지요. 남편도 저와 비슷한 상머리예절을 배워서 저희부부는 일찍이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을 때 여러가지 잔소리(하하핫~)를 하면서, 배운데로 <밥상머리예절>을 가리켰습니다. 예절을 익히는 것은 좋으나 때로는 예절에 좀 어긋나도 재미있게 밥을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자랐는데, 그 가운데 한가지가 김치를 길게 찢어서 한 손에 들고 밥 위에 척~~걸쳐저 먹는 맛! 이었답니다. 친정아버님은, 아주 질색을 하셔서 안 계실때만 엄마 오빠들과 먹어 본 일이 있었지요. 그 맛! 요즘, 보우의 갓김치로 맛 보고 있답니다. 아이들 앞에서 척~ 걸쳐서 먹었더니, 보기에 먹음직스럽던지~~ 엄마! 저도 그렇게 먹을래요~ 해서, 갓머리만 잘라서 한 접시 올렸더니,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요. 늘 김치가 올려진 상을 대하는 아이들이니 별로 맵지 않은 갓김치가 입에 잘 맞았던 모양입니다. 따끈한 밥을 수저에 담아서, 한 손에 들고 척척~~ 걸쳐 먹는 맛! 예절에는 어긋나지만, 보기도 그리 썩~ 좋지는 않지만, 때로는, 이런 맛도 있어야 살 맛이 나지요. *^^* * 주 문 품 * !) 토마토 1상자 (우와~ 너무 반갑다!^^) 2) 청갓김치 1통 3) 찰현미 1 공간이 남으면, 너무 맛있는 무우로 채워주셔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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