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까운 곳에서 오전 강의가 있어서 끝나고 조금전에 점심먹으러 집에 왔더니 토마토가 와 있네요.
지난 번 워낙 좋은 토마토에 비하면 비온 뒤라 그런지 몇개가 터져서 물도 흐르고 하지만 대체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나도 버릴 것은 없구 요. 조금 열과현상을 보인 것이나 터진 것 등은 바로 주스해 놓으려고 해요.
토마토 때문에 늘 걱정이 많으신 선생님 생각하며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이제 점심먹고 곡성 옥과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저의 집 일봐주시는 어르신의 고향인데 몇년전부터 그 곳 포도농원에 가서 포도를 사다먹거든요. 저농약이라 해서 믿고 사먹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포도의 철이 되었네요. 저의 집 식구들은 과일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철따라 과일 소비량이 참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선생님, 선생님 동네에는 포도하는 집은 없나요?
선생님 또 귀찮게 하려고 별 걸 다 여쭙죠? 그냥 드려본 얘기니깐요, 신경쓰지 마세요.
날씨가 많이 선선해진 것 같긴한데 아직도 햇빛은 뜨겁네요.
늘 건강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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