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도사님 사모님 사진 보고 글월 올립니다.
그냥도사님께서 어찌하여 마음이 그리 편안하신고 하였더니 그답이 사모님 얼글 속에 있네요. 그래서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았답니다.
모름지기 농사 지으시는 분이라면 사람농사부터 제대로 할 줄 알아야 자격이 있는 것이란 걸 말입니다.
가족의 화목을 기를 줄 모르는 분의 손에서 무슨 작물이 천지 기운을 타겠는가? 고 말입니다.
그냥도사님에겐 이세상 누구를 데려다 놓아도 결과는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그럼 사모님 칭찬이 아니고 또 도사님 칭찬이 되는가요?)
그리고... 음식의 개미에 대해 쓰신 글 읽고... 그 개미라는 걸 이해 할 수 있는 정말 개미를 느꼈는데요, 그냥 도사님의 글에는 개미가 있습니다... 특히 글의 말미에 툭, 던지시는 한마디는 동치미 맛보다도 더 시원하고 개미가 있답니다.
저는 제가 다니는 영동의 주말농장에서 무공해 배를 재배하는 관계로 거기 것을 먹어야 하는 고로.... 그냥도사님의 배는 즙으로 맛보고 있는데요.. 사과 맛을 못 봐 한이 맺힙니다. 영동과수원에서 말하길... 농약을 전혀 안하고는 사과재배는 불가능 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거기서도 사과는 서너번 쳐서 저농약으로 재배하고 있답니다. 그 후로 제손으로는 사과를 못 사겠더라구요.
그냥도사님네 사과는 하나도 없다고 그러시고... 어디 주변에 무공해 사과 있으면 알려주셔요.
무청 만큼이나 청국장도 동이 날 조짐이 보입니다만.... 무 뽑을 때에 연락주셔요... 만사 제쳐놓고 노력봉사 나가고..택배비 줄여서 싣고 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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