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에 보글보글, 김치에 파 마늘만 넣으면 뚝딱..
정말 구수하고 맛있습니다. 씹히는 밀은 또 예전의 밀껌을 연상하게 되네요.
기막힌 맛입니다.
대봉시는 그냥 그대로 놓아 두기만 하면 되는 거지요?
친정에 있는 감나무는 8월쯤 다 떨어져 버려요.
제가 어릴적 그 감나무에서 감꽃으로 목걸이 만들고, 성급한 마음에 먹은 감이 떫어 인상도 떫어지고, 따뜻한 마루에 앉아 아버지랑 칼로 깎아 곶감으로 걸어 말리던 일이 왜 이리 먼 옛날의 이야기처럼 되어 버렸지요. 지금은 거동도 못하시고 저를 알아보지도 못하십니다.
지붕 밑 시렁 위 석작에 담긴 감을 한겨울에 꺼내다가 살얼음이 낀 껍질을 벗겨내고 먹던 홍시의 맛을 생각합니다.
한때 감을 돈주고 사먹는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없을 정도로 흔하게 열리던 감을 지금은 맛도 볼 수가 없게 되었네요.
대봉시를 예전에 저는 장두감이라고 했던거 같아요. 돌아가신 시어머니께서 무척 좋아하셨답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다른 김치 종류를 못보았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주문할까 합니다.
예약자 명단을 보니 김치 2상자로 되어 있습니다. 예약 만큼만 담그시는거죠?
◆◇ 추가 예약 - 백김치(1), 동치미(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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