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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택동지의 말씀이 지극히 합당합니다. 작물중에서 수액이 우유같이 뿌연 작물은 대체로 농약없이 재배가 가능합니다. 그중에서 무화과 수액이 가장 우유같으며 양도 많지요. 따라서 무화과가 유기농재배에 가장 유리합니다. 그 무화과가 무안, 영암, 벌교, 여수, 남해, 사천,거제 등 남해안에서 잘사는데 특히 영얌이 무화과로 유명합니다. 행정구역만 영암이고 목포시 동쪽과 영암의 서쪽인 삼호읍 그 일대에서 우리나라 무화과의 70 % 를 생산한다하니 사실은 무화과 재배가 미미하다 할수있습니다. 광주지방에서도 가정마다 한두그루 있는 품종은 재래종으로 추위에는 제법강하나 맛이나 소출에서 떨어져 재배하지는 않고 과수원으로 재배되는 품종은 개량종으로 크기도 굵고 색깔도 에쁘고 맛도 좋으나 추위에 약한게 문제입니다.. 무화과가 다 좋으나 결정적단점은 아침에 따서 점심지나면 물러지기시작하여 석양이면 초파리 가 달려들정도로 변질이 빨라 무화과 농가가 어려운 문제에힘들어 합니다. 무화과가 술이나 그다음단계인 발효식초를 만드는데에는 탁월한 우수한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암의 무화과 대량재배 농가는 생과로 도 부족하기는 하나 특별한경우 건조하거나 그중 물러져 버린 무화과로 식초를 많이 만들어 놓았으나 두가지 다 판매가 어려워 지금은 생과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가공품의 판매가 어려움은 인식의 부족도 있고 생산자측의 소비촉진의 미흡에도 문제가 있지만 식초의경우 독특한 맛을 살려내지 못함에도 문제가 있는것아닌가 생각합니다. 술이나 식초를 만들때 일단 즙으로 깨꿋하게 분리하여야 우수한 발효가 시작되는데 무화과나 홍시같이 점질로 물러져버린 과육에서 과즙을 분리해 냄은 대단히 어려운일입니다. 그래서 무화과나 감의 경우 큰통에 계속하여 집어넣어놓고 일방술되고 일방 초되고 또 일방 부패? 되다보니 양질의 술이나 초를 만들기가 난하여 소비를 촉진하지 못하는것아닌가 생각합니다. 술균은 혐기성이고 초균은 호기성인데 이 두균의 특징을 잘 살려내기가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나의경우 과즙분리가 지극히 어렵다는 물러진 무화과 , 물러진단감 , 물러진감귤등에서 과즙을 분리해내는 여러차례의 경험으로 몇가지 대안을 가지고있습니다. 내생각에 무화과로 식초보다는 그 전단계인 술을 만드는게 더 맛있고 잘 팔릴것 같은데 우리나라 술관계 법령이 워낙 까다롭다보니 그점도 애로가 있는듯싶습니다. 우택동지의 제안으로 근일간에 영얌을 한번 다녀오겠습니다. 근황도 알아보고 제안도 할수있으면 해 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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