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제목: 볶은 메밀 관련하여 의견 드립니다.

글쓴이:

송하나

등록일: 2011-02-23 14:27
조회수: 1798 / 추천수: 2

이 글(사진)을 추천 하신분들(2명)

강영석 , 송하

먼저 하기와 같은 선생님의 질문에 감사드리며 제 의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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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볶은 메밀은 어제 새로 볶아 준비하여 두었습니다.
메밀을 볶아서 그대로 끓이면 맑은색은 되겠으나
메밀 속은 일부만 울어나고 대부분은 버리는것이 아닌가 싶어
볶은후에 사르르 타면 어떨런지요?
사르르 탄다는 말은 로링미신을 꽉 조이지 않고
살짝 부스러트려 알맹이가 나타나게 한다는 뜻 입니다.
의견 부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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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글을 보니 볶은 메밀에 대한 개념이 다르네요.

- 송하 선생님 : 세모난 껍질까지 포함한 것.
- 송하나        : 껍질 속 동글동글 알맹이만. 먹으면 튀밥처럼 바삭바삭한 질감

볶은 메밀을 오해한 것은 제가 보우농원 초보라 몰랐던 것이고
오래된 보우 가족은 알던 사실이겠지요. 기존 보우産 볶은메밀을 모르는 제 입장에서..

▶  "메밀을 볶은 후 세모난 껍질을 살짝 부스러트려 알맹이가 나타나게 한다"

선생님의 새로운 발상에 찬성입니다.

위와 같다면 메밀차 색은 탁해질 수 있으나 맛은 더 고소하며 진하게 우러날 것이니까요^^
시중 판매되는 볶은 메밀은 절반 정도 부서져있지 않죠 세모난 까만 껍질 이거나 노란 알맹이만 팔지요.
보우만의 차별화 전략일 수 있으니 좋은 의견으로 보입니다 선생님^^

단, 찬성한다는 제 의견만 보시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왜냐하면 저는 차로 마시기 위함이 아니고 볶은메밀 알맹이를 먹기위해 주문하였던겁니다.
그래서 '과자 대신 간식으로 먹겠다'고 말했고요.

▶ 茶의 색을 중요시할 수도 있는 다수의 의견도 중요하므로 샘플을 만들어
    기존 볶은메밀을 주문했던 분의 주문상자에 보내 비교,분석 부탁하면 어떨까요?
    일부러 보내지 마시고.. 그분이 주문하였을 때 그때 살짝 보내심이 ㅋㅋ

이상 허술한 답변이었는데..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 다른 보우가족들의 의견 바랍니다.
    그냥 읽지만 마시고 한 마디만이라도 간단하게 댓글 달아주시면 송하선생님께서 좋아하실테니까요^^

송하나 2011-02-23 14:43:41 [삭제]

회사 업무로 오전에 바빠 늦게 답변드려 죄송합니다.

또.. 사실 저는 메밀 알맹이를 먹으려 주문했었습니다. 우려먹기 위함이 아닌..
기존 요청도 있었고 제 주문까지 더해져 일부러 새 메밀 꺼내어 볶으셨을텐데..
껍질이 있다면 주문하기가 좀 그런데ㅠ 선생님 어쩌지요..

여의치 않다면 말씀해주세요. 부담 갖지 마시고^^
제가 크게 만들었으니 제가 수습하겠습니다 ㅎㅎ

송하 2011-02-23 15:11:30

고맙습니다. 우선 내가 먼저 음용 해보고 그리고 연구는 하여 보겠습니다.

그런데 그 메밀차의 코스트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메밀을 이웃집 할머님들이 재배하여 나한테 판매하는데 그 가격이
제작년에 한되에 5500~6000 원씩 내가 지불 하였고 작년에는 흉년이라
시중가격이 오르니 나는 8000 원씩 지불하였고 겨울 지나고
지금 시중 메밀매입가격(도매)는 10000 원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메밀 1 되는 1.2 Kg 입니다. 해운이 좋아 아주 잘 여물면 1.3 Kg 도 나가나
통상 1.2 Kg 을 기준으로 잡습니다.그 1.2 Kg 1 되를 잘 문질러 씻어 이루어
돌이나 티를 빼 내면 대체로 1.1 Kg 으로 줄어집니다. 그걸 다시 볶으면
언제나 공식이 수율 80 % 로 뚝 떨어집니다. 현미차가 그렇고 누룽지가 그렇습니다.
그러면 메밀 1 되는 볶은메밀(메밀차) 이 되면 그 무게는 880 그램이 됩니다.

말하자면 메밀 1 되를 그냥 시장으로 넘기면 내가 2000 원의 이익을 보는데
그걸 차로 만들려고 볶으는 공임 되당 3000 원을 계산할때 감량으로 줄어진
120 그램을 더 포함하여 9000 원에 판매하면 대략 5000~6000 원의 적자를 본다는 이야기 입니다.

어떻든 이번 새로만든 10 Kg 의 볶은메밀은 애초대로 9000 원에 판매하여 품절시키고
그후는 절품처리하여 상품 목록에서 내리는수밖에 없다는 고민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송하 2011-02-23 15:12:25

송하나님의 볶은메밀 주문은 취소하는것으로 그렇게 처리 하겠습니다...

송하나 2011-02-23 15:22:58 [삭제]

하지만 10kg이나 볶으셨는데 적자 감수하시려고요?

네 저도 검색해서 메밀가격을 대충~ 알아봤습니다.
그 후 시세에 비하여 많이 저렴한 보우 볶은메밀 가격에 놀랐고요. 그것도 일일히 볶은 메밀인데 말이죠.

가격 올리기 좀 그러신가요?
그냥 눈 한번 딱 감고 10통만 파세요~

강영석 2011-02-23 16:32:20 [삭제]

송하선생님.. 송하나님 안녕하세요! ㅎㅎ 마치 두분이 한분이신듯...
송하나님의 메밀차에 달린 송하선생님의 답글이
너무 반가웠어요.

저두 작년에 송하나님처럼 껍질벗겨 볶은 메밀차인줄 알고 주문했더랬어요.

그때 받은 메밀차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 먹고있는데
집에서야 끓이면 잘 우러나지만
오늘 마침 사무실에서 물대신 마시려 들고 나와
보온병에 뜨건물을 가득 부었는데.
맑은 물만 나오고 끓인것 처럼 구수한 메밀맛은 좀 덜 나네요.

컵에 따라보니 가라앉지 않은 메밀이 떠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사르르 탄다는 선생님 글이 너무 반가웠는디
하나님은 도정한 메밀 볶은 것을 생각하셨었나봐요. ㅎㅎ

올해 메밀값이 많이 비싸다는 것 알고 있는데
이리 하시는 수고에 품값은 커녕 손해를 보시다니요.
헌데 제가 알기론 그런 품목들이 꽤 있는거로 알고 있어요.
손익계산으로야 도저히 타산이 맞지 않는 품 많이 들어가는 여러 품목들이
한고집(죄에송) 하시는 송하선생님께서 쭈욱 밀어부치니까요.
이경우 보통의 사람은 감내하지 못하는 일을 통크신 송하선생님께서는 하신답니다.

일례로 그 전에 제가 한통 얻어 먹었던 말린 호박을 조청에 조린 것은
정말 돈으로 환산하기 곤란한 정성이었어요.
그 호박정과는 쌀가루 2kg 과 선생님 보내주신 서리태만 넣어
난생처음으로 떡을 쪄 보았는데
제가 여지껏 먹은 떡중 가장 순수하고 담백한 자연의 맛이었답니다.

이렇게 보우와 만나면 가끔 하지 않은 횡재를 한답니다.
우리의 멋진 송하선생님 덕에요.

요즘이야 사는거이 바빠 자주 주문을 드리지 못하지만 마음이야 늘 보우를 생각합니다.
늘 한결같으신 송하선생님 존경합니다.

강영석 2011-02-23 16:35:28

아! 그냥 볶은 메밀차도 다시 마시려 뚜껑을 열어 보니
하얀 속살이 드러나 있네요
굳이 사르르 타지 않아도 깔끔한 면에서는 나을 것도 같아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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