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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샵 뒷풀이에 이것저것 잔뜩 먹고 술도 몇잔 걸치고 좀전에 돌아왓어요. 집에 오자마자 빠개지와 떡을 먹어야겟다고...떡을 데우며... 그런데 집식구 말이 빠개지 뚜껑이 안 열린다는 겁니다.. 둘이서 붙잡고 씨름을 해도 안 열립니다..속상해서 죄없는 가슴을 팡팡치고 잇어요. 넘넘 맛잇어 보이는 무우 무우청 빨간 국물이...너 약오르지? ㅎㅎㅎ 약오르지? 이러네요 ㅠㅠㅠㅠ 내일 다시 시도해보기로... 수수팥떡과 송편을 데웠는데 송편의 모시향, 솔잎향이 산중에 앉은 듯 착각을 일으킵니다. 이거 못먹엇음 어쩔뻔했나... 그렇게나 먹고 싶엇던 수수팥떡인데 송편에 수수팥떡이 그~냥 밀립니다. 하지만 수수팥떡, 전혀 달지 않아요. 시중의 수수팥떡이 아닌 보우의 맛 그대로에 전보다 팥과 수수가 더 들어간 느낌입니다. 팥의 은근한 단맛이 뒤에 남아요. 혹시나 쑥개떡을 넣어주시지않앗을까 내심 기대를 햇는데...쑥가래떡을 넣어주셧어요.-.- 냉동고 모자라는데 이걸 왜 넣으셧나? 쑥개떡이라면 반겻을 마음이 이리 차가워지네요. 냉동고에 잇던 것들을 냉장고로..냉장고 물품은 베란다로... 냉동고안으로 간신히 떡 3통을 집어넣엇습니다. 휴...한밤에 게르만민족의 대이동... 상자가 넘칠 텐데 어찌 보내셨나 햇더니 무우 1상자를 무우 7개로 줄이고 공간을 만드셨네요. 반갑잖은 쑥가래떡에...빠개지뚜껑은 자물쇠로 채우고... 선생님 얄미롭다... (냉동고가 비는대로 수수팥떡 재주문합니다. 일단 2개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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