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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서야 인터넷을 설치하였습니다. 여기서는 한국처럼 빨리 된다고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구요. 에레베이터가 고장이나도 한달이건 두달이건 1년이 지나도 군소리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무엇이든지 느립니다. 15층이나 더 놓은 층에 살아도 고장이 나면 군소리없이 걸어올라가니까요. 저희집도 6층인데 아직 엘리베이터가 동작이 되지 않고 미루는 것이 4달째입니다. 서비스라는 것은 역시 기대할 수도 없죠 사과가 맛있게 생겼네요 여기는 야채도 수경재배한 것이 대부분이라 모양만 야채이지 기운이 없는 것뿐입니다. 한국에서는 야채를 무척 많이 먹었는데 사먹기가 고역이네요.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자연산 산나물을 많이 가지고 와서 항상 먹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보다 오히려 산나물을 많이 먹고 있는 셈입니다. 수박도 먹고 싶고 침이 넘어 가네요 무농약 수박... 맛있겠다.. ː[김희규님께서 남긴 내용] ːː[권영희님께서 남긴 내용] ːː복 많은 사람은 따로 있나 봅니다. ːː맛있는 된장도 먹을 수 있구요.. ːː제가 러시아에 와 보니 한국이 정말 사람 살 만한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더군요 ːː돈이 있어도 음식다운 음식,곡식 같은 곡식, 야채같은 야채를 먹기가 거의 불가능인 곳이 이곳 러시아인것 같아요. ːː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곳이 이 지구상에 한국만 한 곳이 없습니다. ːː ːː ː ː우리 보우농원의 확실한 감독이자 홍보를 해 주시던 권여사님이 페테르부르크로 떠나신후 ː여간아니게 허전하고 보고 싶었습니다. ː ː작년 8월말 쓰가루가 품절되자 "이제또 어떻게 1년을 기다리지요?" 하셨는데 이제 그 1년이 ː다가 왔습니다. 쓰가루를 새들이 극성스럽게 파먹기에 나도하나 따서 먹어보았더니 ː제법 아삭거리고 당도도 있고 씹으면 목에 넘어가더군요. ː익어가고 있다는 정황이라 생각합니다. ː ː된장은 다름이 아니고 지난 겨울 송파구의 Paegehan님이 메주를좀 쑤어달라 부탁하였으나 ː콩을 구하지 못하다가 마침 국민학교 동창생(할머니)이 콩국수 만들어 먹을려고 심었던 ː가을콩 (가을에 수확하는 콩) 이 있는데 일일이 손으로 따서 깟다고 하는데 진짜로 좋더군요. ː농민들도 자기들이 먹을것은 농약을 않치거든요. ː ː그 콩을 두말이 좀 넘게 있어 가져다 메주를 쑤었는데 메주를 아무리 정성으로 만들었어도 ː장맛이 나지 않으면 그게 무효라싶어 묶은소금으로 장을 담그고 하여 반년만에 몇일전 ː페이지한의 시댁인 포항으로 된장 65 kg 과 간장 40 kg 을 보냈는데 아무소식이 없어 ː맛이 없었을까? 걱정하면서 무서워 전화도 못했는데 앞서글에 맛이있다하니 무척 반가은 ː소식의 글이었습니다. ː ː간장에서 메주를 건져내어 다시 절구에 찧을때 물을 섞는데 물을쓰지않고 무우즙을 3~40봉 ː넣어 찧었기에 그 결과가 무척 궁금하였는데 그게 무우즙을 쓰니 된장의 색깔이 진짜 황금색이더군요. ː무우즙 첨가가 실패가 아닌듯하여 일단은 반가운 소식 이었습니다. ː ː영희씨 지금 나한테 무농약 수박이 얼마간 냉장되어 있는데 수박을 먹을때마다 영희씨를 ː생각하는게 영희씨가 있어야 제대로 평가해 주셨을텐데 하는 아쉬움 입니다. ː ː지금 전기공사로 워낙이 정신이 없어서 몇일후에 남희씨에게 수박 보내 맛이나마 전해드리도록 ː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다하고 거기서는 인터넷이 얼마나 자유스런지 짧은글로보아 ː 여의치 않는 모양이지요? 좋은날 되시기를...... 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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