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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선생님, 아이쿠~ 글로 쓰는 것과 말로 하는 것에 이런 차이가 생기네요. 오전에 선생님께서 전화를 넣어주셨는데 고맙습니다~ 말도 못했어요 . 매실절임의 안부를 물어보셨어요. 잘 갔습니까? 하고요. 매실은 언젠가, 명절날 들어온 '매실엑기스'라는 것을 먹어본게 전부인데요, 물을 많이 넣으면 밍밍하고, 적게 넣으면 시고 떫어서 별로 먹지 않고, 냉장고 구석에 묵혀두었는데, 손님 대접에 썼는지, 오래되어 버렸는지, 알수가 없네요. ^^ 선생님 매실엑기스는 진하면서도 독하지 않아서 희석하지 않고 그냥 숟가락으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배송 상태는 제가 안봐서 모르겠고..... 맛은 맛있던데요?" 했더니.. "그럼요. 얼마나 좋은 꿀인데.." 하십니다. 아, 그러고 보니 선생님, 엄마는 "매실이 겉에 물이 줄줄 새었더라." 하셨는데, 어제, 매실절임 개봉을 하는데, 뚜껑이 열리지 않아서 "에휴~ 엄청 밀봉이 잘 된 모양이다." 하며 나는 통을 잡고 동생이 뚜껑을 돌리고 하여, 간신히 열린 것을 보면, 선생님 말씀대로 냉장고에 있다 상온으로 나오니, 찬것과 더운것이 만나면서 만든 물기인가봅니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보내지 마시고, 미리 꺼내어 상온에 두었다가 물기가 걷힌 후에 보내시면 좋겠네요. 청국은 박콩인지 속청콩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맛이 좋고요, 사과즙은 맛이 깔끔하여, 한꺼번에 다섯 봉지나 먹었답니다. 저.. 송하선생님, 사실은요, 전화 처음 받고 "여보세요∼" 하시는데, '혹시.. 송하선생님??' 싶었는데, "보우농원입니다." 하시데요? 놀랐습니다. 보우농원 대문에서 매일 선생님 접해서인지 목소리가 낯설지 않고 편했습니다. 편하다면서 왜 말도 못하고 끊었는지.. 그건 설명 못하겠습니다. ^^;; 저는 사무실 안에만 있으니, 바깥이 더운지 어떤지 못 느끼겠는데, 손님들은 이곳이 천국이라 하시는걸 보면 밖이 더운 모양이예요. 선생님은 바깥에서 일하시느라 고생 많으시겠어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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