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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창?하게 다는 것도 직업병인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이든 제목을 지어 정리해야 하는 습성이 그렇습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다른 건 게으른데, 책상 서랍 정리 만큼은 유난을 떱니다. 책상위 어지러운 건 참아도 책상서랍이 정리 안되면 다른 일을 못하는데..참 유난도 떱니다. 책상위는 현실이고 책상서랍은 과거고, 미래인 듯 느끼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감정도 서랍정리하듯 마음의 갈피에 차곡차곡 정리를 해야 좀 정신이 개운해지는 버릇이 있고 그 마음을 정리하는데 제목?을 달아 정리하면 더 쉬워지기에 제 감성과 인생관?엔 제목이 많습니다. <...지향주의>라던지, <총체적사고방식>이라던지.. 오늘 쓴 <허무바탕주의>라던지요. 허무바탕주의는 인생이란 허무하다라는 명제를 바탕에 깔고 살면 마음이 여유로워진다는 겁니다. 그러면 절대 집단이기주의에 편승하지 않고,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어지간한 불행에도 절망하지 않고, 그러나 이게 허무가 바탕에 깔리지 않고 꽃을 피워버리면 그 인생은 염세주의가 되니 조심해야지요. 허무바탕주의는 말하자면 진흙(허무)바탕에서 그 허무를 극복하고 피워내는 연꽃같은 삶의 방식인 거죠. 그러므로 허무를 바탕에 깔면 그 허무를 극복하고 살면... 지는 노을에도 진한생의 희열로 눈물이 돕니다. 송하샘님께서 새만금 문제에 대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역지사지 못하는 사람들은 허무함을 모르는 질주하는 탱크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앞,뒤에 아무도 안보이고 오로지 밀고 나가는... 보우농원에 새로운 분들이 많이오시면서 또 여기에 코드가 맞으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기쁩니다. <사라> = <보우농원농산물을 사라!!> 제가 이 이름을 사고 싶을 정도 입니다. 익명도 이 정도면 가히 예술입니다. 부정적인 시각만으로 지은 익명은 스트레스를 주지만요. 본명을 밝혀주셔서 고맙습니다. 여기는 사이버상의 청정?지역입니다. 우리 모두 많은 정화?를 받지요. ☞<약콩청국 하나, 완두콩 한자루, 감무즙한상자 주문입니다.> 신입회원분들처럼 똑 떨어지는 명료한 주문을 보며 그 어떤 장문(나? 찔려~~)보다도 많은 메시지를 읽습니다. 흉내 좀 내렸더니 안되네요... 내 식으로 장문으로 밀고 나갑니다. 그나저나 매일 밑지는 장사가 그나마래도 덕으로 고스란히 쌓여지시리라 믿으며... 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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