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제목: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쓴이:

느티나무

등록일: 2002-01-09 13:34
조회수: 1965

들 풀

류 시 화 님의 시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몸으로 눕고 맨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노래를 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천 상 병 님의 시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 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 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너도바람꽃..송기엽 사진

밥 맛이 감칠 맛납니다.
단맛과 시원한 맛의 어울림이 환상입니다.
어찌 이런 맛이 있을 수 있는지
밥을 풀 때마다 고맙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게다가 보내주신 배추로 생전 처음으로 김장이라는 걸 해봤습니다.^^
절인 지 한달이나 된 배추라는데
다른 배추는 써서 못먹겠습니다. 큰일입니다.
입 맛만 높아져서리..^^
간이 딱맞고 시원하고 아삭아삭하고 밝은 붉은 색의 김치가 생생합니다.
기분좋은 丹紅은 친정어머니의 고추고르는 안목 덕입니다.

맛있는 쌀밥에 달고 시원한 김치가 있으니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매일 왕후의 성찬이 부럽지않습니다.

그러니 매일매일 절로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렇듯 많은 복을 지으시니 새해에도 만복이 선생님과 함께 할 겁니다.
보우댁님께도 감사의 인사올립니다.

느티나무 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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