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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우리집 쌀포대에 적혀진 삼광정미소 사장 김순중이라 씌어져있는데 그 친구가 그 때 잘나가는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잘나가는 은행에 취직하고 몇달만에 아버님이 중풍으로 넘어지시자 직장버리고 정미소를 인계맏아 오늘까지 30년이 넘게 정미소를 운영하는데 그 검소하고 부지런함이 친구들의 존경을 받습니다. 방아를 찧으면 그 방아삯을 현찰로 주기를 원하는데 우리집 방아는 현찰을 거부하고 현물로 달라하면서 어제도 현물 현미로 달라하여 삯은 현금으로하고 현미를 적당량 선물하였더니 내일 점심은 근사한 소고기 육회로 쏜다고 해서 지금 나갑니다. 택배회사가 상자를 고집하는 이유는 물표를 부치고 분류하고 운반하고 하는데 자기들 편리때문에 계속하여 상자가 좋고 품위도 올라가고 고급스럽고 하면서 꼬시는것이지요. 하여튼 상자로 한다고하여 그 상자값을 소비자에게 전가할수도 없고 하여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상자로 했을경우 내가 좋은점은 포장에 시간이나 노력이 절감된다는 것입니다. 예년의 마다리푸대에 넣어 우물정자로 묶어내는 작업이 다섯푸대만 하여도 등에 땀이 후줄근하고 손마다기 갈라질 정도로 힘을 쓰는데 그거 받고 쌀 맛있더라는 이야기는 없고 포장 정성껏 했더라하면 웃고 말았지요. 하여튼 집비웠다가 오후에 돌아와 어떻든 포장을 서둘어야 겠지요? 가격은 상자당 37000 원으로하는것이 적당하다는 생각인데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한상자만 주문하면 그 택배비 추가 2000원을 더하여 39000 원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넘의 돈 이야기 나오면 참 그렇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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