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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조해순님의 글을 읽으며 한발 늦었구나 했습니다.... 어제 무청을 받았거든요..... 뜯자마자 한웅쿰 쥐내어서 데쳤죠...... 전 행여나 무청의 좋은 맛이 빠질까봐 해순님처럼 물에 담구진 못하구 잽싸게 찬물에 씻어 건져서 무청된장국 끓이고 또 반은 된장이랑 고춧가루 풀어서 칼칼하게 지졌답니다.....당근(먹는 당근이 아닌건 아시져?헤헤....) 제가 좋아하는 무생채도 하구요....(무생채는 맨날 해 먹을려구요....젤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거든여....) 정말 연하더라구요.....맛나구..... 잠깐 내가 조리를 넘 잘해서는 아닐까 라는 착각에 빠지기두 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답니다..... 무청에 비타민이 엄청 많이 들어있다는 걸 알면서두 농약땜에 웬지 먹기가 꺼려져서 해 먹질 못했는데 드뎌.....그 어릴때 먹던 무청지짐이를 해 먹으니~~~감회가 새로와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저희 친정집은 농사는 짓지 않아도 마당옆에 텃밭이 있어서 잡다한 푸성귀며 감자 고구마 토마토 오이 호박 배추 무우 등 조금씩 심어서 가꿔 먹었거든요.... 저희 친정어머니는 무를 걷으면 무청은 따로 내어서 짚을 엮어서 널어 말려 겨울내내 된장에 지져 주셨거든요.....멸치육수를 자박하게 내서 멸치를 건져내지 않고 그냥 둔채 우거지거리를 넣어 된장풀고 고춧가루를 풀어 자박하게 지져서 새로한 뜨거운 밥에 처~억 걸쳐 먹던 그맛이란........ 엄마가 해 주시던 그맛 그대로는 아니지만 그래두 비스하게나마 흉내를 내어 해 먹었는데 넘 맛있었어요..... 진짜 내년 무겆이 할때 꼭 가고 싶어요..... 해순님따라 저두 쫒아가도 되겠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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