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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저의 네거티브 작전이 성공 했네요. 이름하여 된장 작전요, 제가 그냥도사님네 청국장이 먹고 싶은 주술에 걸렸는데... 사모님께서 힘만 드는 그거 뭐러 하냐고 반대가 심하셔서... 제가 그냥도사님의 명품정신에 작전을 쓴거지요. 시중에 이런 것들이 최고 라고 하는데.... 그냥 계실거냐 ? ...하구요. 드디어 그 주술을 풀게 되었으니 그냥도사님이 뭐라 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제가 조금씩 보내드리는 것은 계속 될거니 그냥 참아 주셔요, 그것은 오로지 저를 위해섭니다. 저도 그냥도사님 처럼 이중성이 있어서 사람을 좋아 하면서도 마음에 드는 친구는 딱 한명 뿐이었는데 그만 위암으로 저를 놓고 13년 전에 혼자 가고 말았네요. 그후로 저는 제 감성이 흘러 갈 곳이 없어서 많이 아팠지요. 그렇다고 아무데나 흐르지 못하는 못된 결벽증까지 있어서요. 그런데 보우농원을 알고 부터 어쩐지 자꾸 그곳으로 흘러가네요. 우체국에 가는 걸 무척이나 낭만적 취미로 갖고 있는 사람인데... 이제사 그걸 되찾았는데...별 것도 아닌, 돈으로 치면 몇푼 되지도 않으면서 그냥도사님 마음을 무겁게 해드렸으니 죄송하기 그지 없으나...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 못된 고집 또한 갖고 있으니 그냥 계속 조금만 무겁더래도 참아주세요. 또 누가 아나요? 변덕이 일어 그 버릇 싹 끊을 날도 있을지.... 마이너스 클럽에 올리신 조청 글에서 또 제 전라도 (시집이 고창이어서) 정서를 콕 찍으셨어요, 그 "찌거묵고" 라는(찍어 먹고 가 아닌) 그 글자 표현에 그냥 마음이 홍애 맛이 되네요. 제가 고창 가서 알게 된 홍어 맛 중에 홍어 애(내장)로 끊이는 보리 된장국요, 도대체 홍어 애에 무엇이 들었길래 아무리 끓여도 보리 색이 새파랗게 살아나는지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서울로 온지 15년이 되는데... 그 보리도 ,홍어애도 찾을 길이 없네요. 저의 시어머님이 97세로 치매기가 날로 짙어지시는데 이 홍어맛은 정확히 기억하셔서 시누님이 수산시장에서 가끔 홍어를 사오시는데 물론 그 옛날 맛을 찾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그냥도사님의 그 이중성은 오래오래 가지고 계십시요. 그래야 명품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런 섬세한 감각이 없으면 제가 그리도 된장, 청국장, 노래를 불렀겠습니까? 그건 이중성이 아니고 섬세한 장인 정신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중성도 누가 가졌느냐에 따라 다르네요. 제게 있는 이중성은 얼른 버려야 할 것이구요. 여기 있으면서 시간이 많이 나니 자꾸 글을 올리게 되네요. 다른 회원님들께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럼 청국장 먹을 날만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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