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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9일 제가 올린 글을 보시면 배즙을 한상자 신청했었는데 아직 배즙이 도착하지 않아서요. 추가로 보내주신 무랑 무청받고 넘 고맙고 좋아서 잘 받았고 입금했노라고 횡성수설 하며 배즙을 주문 했었는디... 바쁘신 선생님 헷갈리지 않게 주문내용을 정확하게 올렸어야 했나봐요. 보우농원에서 나는 모든 먹거리들은 정말 다 탐이나지만 이것저것 보내달라 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저 보다는 더 절실히 필요하신 분들이 드셔야할 것 같고 너무나 맛좋고 편리한것에 길들여지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요. 그런데 제가 주문하지 않았던 먹거리가 어쩌다 하나 오거나 상자위에 하나 더 업혀온 선생님의 정은 저를 찡~~하게 합니다. 오늘 들어와보니 청국장콩을 보내주신다 하시니 고맙고 죄송하고.. 저 한데는 이리 마음 써 주시지 않아도 되는데요. 요즘 제가 마음에 감기가 걸렸는지 도무지 아무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왜 이리 어렵고 힘이 드는지 .. 그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바위같은 엄마가 되자고 다짐 하지만 저를 깨부셔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럴 땐 인터넷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보우농원 왔다가 하하하 큰소리로 웃고 나갈 때가 많아요. 드라마보다 더 재밌는 영농일기.. 전원일기 보다 더 실감나는 영농일기 보고요 선생님께도 요즘 썩 유쾌한 일이 없었나봐요. 선생님 " 화이팅 !" 입니다 오늘은 일찍 서들러 투표하고 와서 밀린 일들을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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