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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사라져 추운 겨울을 준비할 틈도 안 주니 벌써 몸과 마음이 움츠러듭니다. 올해도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군요. 건강에 유의하면서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직접 찾아 뵙든가 전화라도 드려야 되는 줄 알면서도 이렇게 나마 인사드립니다. 오마이팜(주)의 편집을 맡아서 일하고 있는 촌장 김규환입니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오마이팜(주)의 주인은 편집인 홍양현도, 편집장 김규환도 아닙니다. 바로 회원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주인입니다. 이런 생각이 바뀌는 순간 오마이팜(주)는 문닫을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명색이 신문이라 하면, 건강한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식으로 채워져야 하고, 당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꿰뚫어야 하며, 다가올 미래에 대한 선견지명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먼저 제안한 편집진 몇 사람이 혈기와 열정은 대단할 망정 농민의 마음을 모으고, 소비자의 요구를 담아, 농업과 밥상을 살리는 일을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합니다. 소수 몇 사람의 노력으로는 결코 이루지 못합니다. 그래서 감히 회원 여러분께 부탁말씀 올립니다. 농사를 짓는 분은 농촌에서 농사 이야기에 대한 정보를 낱낱이 공개해 주십시오. 주부들은 우리 먹을거리와 진솔한 생활 이야기를 써주십시오. 직장인과 농업운동, 단체 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각자 자신이 겪고 있는 회사 이야기와 단체 소식을 전해 주십시오. 물건을 파는 분은 장사 이야기로, 책 파는 분은 책이야기와 서평을 해주시고, 살림하는 분은 아이 키우는 것부터, 김치 담그기, 집안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 시골 놀러간 이야기, 농장 운영 계획과 앞으로 살아갈 길을 기사화 해 주십시오. 회원께서 처한 상황에서 자신의 일을 글로 써 주시면 다른 분에겐 소중한 정보가 됩니다. 지금 비록 출발은 작은 걸음이지만, 머지 않아 회원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로 괜찮은 농민신문, 농업신문, 인터넷신문, 유기농신문, 안전한 먹을거리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신문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조금만 힘을 보태 주십시오. 하시는 일마다 잘 되길 바라며 늘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 혹 좋은 소식 있으시면 전화 주십시오. 011-9043-4549 2002년 11월 편집장 김규환 올림 발행인 홍양현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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