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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김남숙님께서 남긴 내용] ː공지 않으시려 하다 답변과 주소//때문에 어쩔 수없이 공지하신 송하선생님 ː출근해 켬켜고 공지보고 전화해 번개를 열어주신 권정숙님 ː공지보고 선생님께 전화해? 남숙씨에게 전화해? 고민 중 전화받으신 성혜숙님 ː상희씨에게 연락해 주신 흙농장 이화선생님 ː연락받고 바쁜 중에도 미역들고 뛰어온 상희씨 ː 근래에 몇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뽕나무 오디나 구지뽕 오디로 3가지를 구상중으로 오디가루와, 오디조청, 오디즙인데 내가 재배한 뽕나무 오디가나오려면 최소한 3년은 지나야하고 현재재배한 오디를 2톤을 계약하여 놓았는데 내가 제시한 금액은 Kg 당 5000 원이고 생산재배농가는 7000 원입니다. 중간반으로 가능하다 가정한다면 Kg 당 6000 원이라 그거 가져와 세척하고 착즙하면 대체로 수율이 50 % 가되니 오디즙 1 Kg에 12000 원이되면 1봉지에 120 g 이 들어가니 1봉지에 1500 원이됩니다.여기에 제반 가공비 그리고 나도좀 떼어먹어야하니 이게 무슨 스퍼 오딧세이가 아닌바에야 누가 그걸 사먹겠습니까. 그래서 아주 작은 40 ~50 cc 정도의 포장기가 없을까 하는문제와...근래에 문제가된 새송이버섯을 건조하는 건조기는 제약회사에서는 어떻게 처리하나 그리고 질좋은 제분기는 없을까 조청을 만들고 내부에 마개는 소량취급하는 수동식 컵씰러는 없을까...단무지를 내 보낼려면 진공포장기는 적당한게 좀 염가는 없을까 등등의 생각은 복잡한데.. 마누라야 그런저런 이야기가 통하겠습니까. 나는 현실에 바쁘고 순박한 마누라는 비오는날의 감성에 젖을텐데.. 대전쯤 지나니 남숙씨의 친절한 목소리의 전화가 ... 서을역에서 내리면 1호선 전철을 타고 무슨?방향으로 한구간을가면 시청역이고 거기서 바꿔타기를 녹색선 2호선을 갈아타고 무슨 방향을 타고 몇번째 정거장지나 삼성역에서 내려 6번출구로 나와라 ... 이렇게 야무지고 똑똑한 부인을 모시는 뉘신지 얼마나 좋을까?...??? 서울역에 내리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 가아닌 인걸은 뻑적인데 산천은 간데없네라... 옛날의 덴마크식 건물 서울역은 간데없고 엄청난 서울역이...내려 한참걸으니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울렁이고 무슨 심장마비가 이렇게 시작하나??? 놀래서 한참을 진정하니 조끔정상이라 이게 서울의 공기탓일까? 시청역에서 내려 지령따라 녹색선으로 바꿔타고 조끔가니 건너편 자리에서 미모의 30대 중반 여성이 은박지에싼 김치전?인가를 어찌나 맛있게 잘 먹던지 그 모습에 반하여 한참을 보니 자알먹고난 그분과 눈이마주쳐 내가 들고있던 생수병을 건너려 하였더니 사양하더니 가방을열어 내가 찾던 50 cc 파우치팩 6개를 한손에 쫘아악 들더니 다른한손으로 가위를꺼내 모서리를 절반씩 잘라내더니 그가위손으로 스트로우를 집어내어 꼽는실력이 많이 하여본 숙달된폼이라 염치불구하고 엽자리로 옮겨 도대체 무엇일까 빈봉지를 보자하였더니 6개 다 아닌 3봉지만 시원한 새 봉지를 내어주는데 인진쑥즙에 석류즙 그리고 스탠딩파우치에 든 노리즙? 인데 이렇게 복잡하게 먹는게 좋은일인지... 각설하고 삼성역에서 내려 두리번 거리다 6번 출구로 나오니 비가 많이도 내려 걱정하는순간 우산을 쓰고 우뚝선 남숙씨의 모습을 발견하니 콧등이 찡하고 행복했습니다. 성공이 무슨 별거더냐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성공한 사람이라 자랑스러웠습니다. 가니 다들 모여 계시던데 근방에서 간단한 점심을 때웠으면 했는데 이미 거기가 테헤란로 였습니까? 제주비바리네 집에서 걸게 먹엇는데 사진은 음식이 나오기전의 사진이라 너무거창하게 먹다가 검찰에 소환될까 걱정되어 간소한 사진을 찍어주라 부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분에 넘치는 환대를 받았습니다. 3시쯤 지나니 마누라 전화가 점심은 먹엇냐고 하여 그 상황을 그대로 설명하면 회까닥할것은 자명이라 울먹이는 목소리로 " 내가외식을 못하는것 당신이 잘 알지 않는가 서울길몰라 어리바리하고 공기는탁하여 가슴은 울렁이는데다 배는고픈데 식당이 어디있는지 식당을 찾는다 하더래도 사먹을것 없을것은 뻔하고 그보다 화장실은 더 급한데 건물이 하두나커서 화장실이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 그쯤되면 마누라의 감성이 넘쳐흘러 같이 못간 섭섭함은 어디론가 ..... 남숙씨도 예배에 참석하셔야하니 돌아가시고 나혼자 정신없이 돌아보니 시간이 다 되었다 나가라하니 제일 늦게 쫏겨나 밖에 나오니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더군요. 파란 은행잎이 진짜 비오는날의 수채화라는 말씀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갔던길에 역으로 서울역에와서 고속철은 1시간반을 기다리라하여 새마을 표로사서 한 30분 여유가있어 마누라에게 전화를 하였지요.. 또 마누라! 걱정이 만발이라 무얼좀 먹어야 할거 아니냐고... 또 울먹이는 목소리로 어떻게 화장실은 해결했는데 배가고프니 어떻하냐고... 사람이 그렇게 별나게 살면 무얼하느냐고 다들 먹고 사는 보통의 음식이 무얼하느냐고 돈도 많이 가지고 가더니만 애끼지만 말고 무얼 사먹어야 할꺼아니냐고 대답은 돈도 아깝지만 불량식품먹고나면 또 고생인데 그걸 어떻게 먹을것이냐고 집에서 먹을테니 점심저녁야참 합해서 준비하라하니.... 새마을이 사실은 고속철도보다 의자나 써비스가 더 좋다하더니 그렇더군요. 좌석에 짐보따리 올려놓고 3호차 식당칸에가면 손님 두엇이 앉아 도시락하나 주문해놓고 느긋하게 창박을 비오는날밤 차창에 수채화를 그리며 수원을 지날때는 이근방 어딘가에 조선생님은 안녕하신지 대전을 지날때는 혜경씨는 설희는 안녕하신지 커피한잔 시켜놓고 또 1시간 ...익산을 지날때는 오혜경씨 사업은 번창하신지 .... 그러다 저러다 송정리역에 내리니 여전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습니다. 점심도 저녁도 굶엇다 하였으니 거짓말한 댓가로 거침없이 먹었더니 좀 과식하는 벌을섯습니다. 순박한 마누라 양림댁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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