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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 <세상의 아침>에서 콩을 즐겨 먹는 중년여성 섭외에 피치 못하게 응할 수 밖에 없어 내키지 않는 맘을 다스려가며 찍긴 찍었는 데... 영 내키지 않는 일이군요. 나를 모르는 불특정 다수에 저 모르게 노출된다는 게 지금도 영 거북스럽고 불편합니다. 콩을 어떻게 일상식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가? 콩을 먹고 몸의 결과는 어떠한가? 에 초점이 맞춰진 건데요. 보우덕분에 콩요리는 너무나 자신?이 있었지요 (PD 말로는 보물을 찾은 기분이라고 ㅎㅎㅎ) 골밀도검사,호르몬 검사로 몸의 상태로 결과를 보여줘야하는 건데...저는 한번도 이런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잘한다?고 떠든 것이 공염불이 되는 거니까요. 그런데 다행히 골밀도 검사에서 15 년 젊은 수치로 나와서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그 PD 말로는 청국장 특집을 한번 한 적이 있었는데 자문으로 나온 교수들이 청국장 장기복용문제 가지고 찬, 반으로 팽팽히 맞서 싸움만 하다 결론을 못냈다고 하면서 그 요인이 청국장의 염분문제였대요. 제가 보우무염 생청국으로 별별거 다 넣고 갈고 쨈으로 뭐로 전천후로 쓰는 거를 보고 탄복을 하데요. 그런데 찍으며 나도 모르게 보우농원이라는 말이 자꾸 튀어나와서 몇번 다시 했습니다. 프로 게시판에 보우농원을 소개 할 수는 있어도 화면에서는 안되는 일이라네요. 촬영때 이것저것 많이 만들었는데 너무나 정신이 없어 찍어두지는 못하고 이것은 제가 사진찍는 모습 찍느라고 찍은 건데 허둥지둥 포즈만 잡느라고 초점이 맞지를 않았네요 제가 해초미에 소개하는 요리의 1 순위는 재료 선택이고 (물론 보우생산품이 1번이지만요) 2 순위는 어떻게 하면 기름이나 설탕을 쓰지 않고 쉽고 편하게 하느냐?입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밥경단인데 모양이 둥글지 않으니 뭐라해야하나요? 틀로 찍은 것이니 <틀밥>인가요? <*제목을 밥경단으로 했었는 데 송하샘님께서 콩틀밥이라는 이름으로 대문에 걸어놓으셔서 훨씬 어울리는 이름이라 콩틀밥으로 수정을 했습니다. 청국장만 잘 만드시는 게 아니라 이름도 잘 지으십니다. 국어선생님이시니까 당연하실 텐데..근데 기계에는 또 어찌 그리 해박하신지...하여튼 대단하십니다.> ▶녹두, 팥, 메주콩을 불리지 않고 슬로우쿠커에 1:1로 물과 함께 고온 4시간 익힙니다. ▶뚜껑을 열어 한 20분 남은 물기없이 증발시킨 후 전원을 끕니다. ▶스텐 체에 곱게 내립니다.(둥근 나무주걱으로 사정없이 으깨는거죠) ▶곱게 내린 것은 쟁반에 하루이틀 말려서 냉장 보관하시고 쓰면 됩니다. ▶껍질이나 나머지는 끝까지 힘들게 하지 말고 죽이나 밥에 넣어먹습니다. ▶이 가루는 경단굴리기에도 좋고 무지개떡으로도 좋고 밥비벼 먹는 데도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밥에 위 가루를 그냥 섞어 틀에 찍은 아주 간단한 거지요. ▶왼쪽부터, 녹두, 팥, 흰콩, 초콩가루입니다. ▶흰콩을 물에 불리지 않고 그냥 슬로우쿠커에 찌면 저렇게 좁쌀처럼 고운 노란색이 됩니다. ▶초콩가루 밥에 비비면 맛 좋은 거 다 드셔 보셨지요? ▶너무나 쉬워 요리 랄 것도 없습니다. 가루내기가 좀 그렇지만 슬로우쿠커에 하면 쉽습니다. 껍질을 깝니까? 물에 불리기를 합니까? 그냥 올려놓고 중간에 한번 뒤섞어먼 주면 끝입니다. 스텐 체에 내리는게 좀 힘들긴 하지만 이도 해보면 재미 있습니다. 시간이 없으시면 보우초콩가루만 이용해도 되지요. <송하샘님 ! 쌀 이왕 늦은 거 황미 빻으시면 그때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봄동 배추로 오늘 손님 잘 치뤘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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