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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씨앗을 아짐들이 나눠 갖는다 해서 송하샘님은 마음도 너그러우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 데... 연옥씨가 찜하는 바람에 이게 상품화? 바람을 타게 생겼네요. 베개 하면 또 안 나설 수 없는 사연이 퇴직 후 숯베개 만든다고 돈 푼께나 버리고 실패한 사람이지요. 그 때 최상의 인체생리적인 베개 만든다고 엄청 뛰어다녔는 데... 그게 그렇더군요. 세상일이 합리적으로, 순서적으로, 수학 공식처럼 돌지 않는 다는 걸 알았지요. 분명 최고품질, 효율성 높고, 과학적이고,좋은 물건이지만 판로가 없으면 꽝이더군요. 현재도 양심적 유기농농사 지으시고도 못 파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때 베개때문에 우리나라의 서양의 의식주가 얼마나 무분별하게 우리 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지... 그 폐단에 무척 안타까왔습니다. 모든 면에서 우리것 보다 분명 뒤떨어진 것인데요. 의식주 다 얘기 하지면 날 새니까 베개 하나만 해도 서양 쿳숀 같은 베개는 제일 나쁜 건데 지금 시판용은 모두 그런 것 뿐이다가 지금에사 유기농 퍼지듯이 자연주의선호하시는 분들 중심으로 조금씩 전파되고 있는 중이지요. 김일성 장수연구소 의사였던 김소연씨가 92년도에 귀순해서 TV 강연을 많이 했는 데 무,마늘,배,갈아서 먹으면 감기에 특효라고 유행시킨 분이시죠. 그 분 강의에서 씨앗 베개 얘기를 듣고 씨앗베개 만든다고 씨앗을 모으다가 버리기를 몇년 계속하다가 모으는 것에는 소질이 없음을 알고 포기 했지요. 작년에도 보우단감씨 모으다 포기하고요. 베개는 속재료도 중요하지만 형태도 아주 중요 합니다. 속재료는 첫째가 통기성이죠. 공기가 통해서 머리에 땀이 차지 않고 오래눌린 피부도 공기가 통해야죠. 먼지 안나고, 가볍고, 무해하고, 소리 안나고,부피에 변화가 없어야 하고, 딱딱하지 않아야 합니다. 제가 보기엔 메밀이 최고 입니다. 씨앗이니, 국화니, 매실이니 하는 것은 일상용이 아니라 치료용입니다. 매일 베는 것은 메밀이상 없을 것이란게 제 생각이고 이 일상용에 씨앗베개, 국화베개, 매실베개, 목침 등이 있으면 좋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말하자면 메밀은 일상식인 쌀밥이고 그 외는 특식의 개념이죠. 그러니 매일 먹으면 ?... 형태는 자기 팔뚝의 제일 굵은 부분의 크기로 목을 바치고 손바닥 굵기로 뒷통수를 바치고요. 옆으로 눌때는 자기 한쪽 어깨 높이가 돼야 합니다.그러려면 지금의 침대크기 서양식 베개는 아주 나쁜 겁니다. 차라리 우리네 옛날 둥근베개가 훨씬 좋은 거지요. 제가 만들고자 했던 최상의 베개는 자기가 점토위에 반듯이 누워 제일 편한 상태로 점토에 찍힌 대로 가운데 부분을 만드는 맞춤 베개지요. 그리고 옆 부분은 옆 어깨 높이로 높인 유선형의 베개인데 숯회사여서 속재료가 적절치 못했지요. 하여튼 그도 연구 중에 회사가 부도가 났지만도요. 하여튼 매실은 동그래서 좋은 재료이고 매실 자체가 유익한 것이니 베개로도 효과만점이겠죠. 그러나 이런 딱딱한 베개는 자면서 몇번씩 뒤척여야 합니다. 딱딱한 게 지압효과를 주지만 지압용은 오래 한 곳만 눌리면 안 좋기 때문이지요. 환자들이 예민해서 자주 뒤척일 때 좋을 겁니다, 지압이 돼서 혈행를 좋게 하구요. 하여튼 보우매실씨가 헛되이 사라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남숙씨가 그러는데요. 교회 어느 분이 매실씨앗으로 베개 만든다고 펜치로 밤새 씨 옆에 뾰쪽한 거 찔린다고 일일이 잘랐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가 그러지 말고 자루에 넣고 운동화 신고 밟으면 다 짤릴 텐데..했지요. 그리고 매실베개는 클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게 크게 만든다고 좋은 형태는 아니예요. 1 개에 3 ~4키로면 적당 할 것 같은데요. 온라인 시판 매실씨앗이 1 키로에 4 천원이더군요. 바쁘시니까 신경 많이 쓰시지 말고 아짐들 쓰시고 남은 양 보셔서 씨앗만 공지넣으시면요. 내년에도 매실씨 하나도 버리시지 말고 회원들께 공급하세요. 하여튼 일만 생깁니다.ㅎㅎㅎ ************* 백동어르신 뚱딴지 말씀에 또 나설일이...제가 무슨 안다박사도 아니련만...돼지감자만큼은... 제 어릴적 우리집 울타리가 돼지감자였당께요. 앞과 옆은 측백나무 울타리여서 청회색 측백나무 열매로 빠끔살이 많이 했습니다 , 측백나무 잎 뜯어서 냄새 맡고 놀면서요. 그런데 뒤 울타리는 미루나무였어요. 그런데 미루나무 뒤로 돼지감자가 죽 들어서 있었죠. 그거 잎이 해바라기 잎 만큼이나 큰거지요? 그거 뜯어다 토끼 먹였는 데.. 그런데 이 돼지 감자를 동네 애들이 자꾸 몰래 캐가는 바람에 미루나무가 몸살을 앓았지요. 울타리 밑을 파대니 미루나무 뿌리가 들어나고 울타리 둑이 다 무너지고... 그 땐 가난해서 그거래도 없어서 못 먹던 시절이었지요. 진짜 못생긴 거, 물만 많고, 밍밍한거란 생각만 어렴풋이 듭니다. 참 어르신 덕분에 옛날 집에 들어앉아 있는 기분입니다. 잘 사는 형편은 아니었지만... 대추나무 밑에 조그만 제 딸기밭도 있었던 집.. 장독대에 시금이라고 괭이밥 종류 풀도 많이도 뜯어먹고, 뚱딴지도 많이 먹고.. 빨간 꽈리가 많이 열려 학교 가지고 가면 선생님이 하나만 달라고 하시는 게 얼마나 큰 자랑였던... 그래서 꽈리를 한번 길러 보고 싶은 데...구 할 수가 없더군요. 하여튼 돼지감자 맛 한 번 보고 싶네요. 그러니까 아마 사,오십년 전에 먹어 본 후로는 보지 못한 거네요. 백동어르신!! 고맙습니다. 엣 추억을 찾게 해주셔서요. 조해순 선생님 고맙습니다. 뚱딴지에 대해 추억이 깊으셔 반갑습니다. 저는 돼지감자, 또는 대감이라고만 알고 살았습니다, 지난여름 부산에서 송하선생 질녀가 이걸 찾으러 광주에 일부러 들러서 있는 곳을 몇군데 가르처주었는데 가면서 삼춘 꼭 가꾸시도록 당부하였다기에 그후부터 관심이 있어 캐보았던것입니다. 독성이 없다고 책에 되어있는데 독성이 꽤 있나 싶습니다. 송하 선생과 어제 아침에 불러들여 뚱딴지 됀장국에 아침을 먹었는데 속이 미싱거려 약간 위에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닌지 싶습니다. 일본에서 당뇨치료제료 각광을 받는 작물이라 하여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관심주셔서 감사하시구요, 약간 보내드리겠습니다. 알맹이 궤경은 매년 죽지 않고 계속 연장해 그렇게 못나게 생겼나 싶습니다.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목포 북항입니다 ' 백동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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