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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만을 목적으로 재배한 배를 보려고 부안으로 가는길은 상쾌 그대로이다. 바람 살랑이고 가는길 한산하고 하여 기분좋게 달리다보니 어느듯 전라북도에 들어서고 갑자기 달라진 풍광이 코스모스이다. 코스모스를 가꾸려면 많은 인력이 소요되기에 지금은 잘 심지를 않는다. 그런데 전북은 그 어려움을 이기고 코스모스를 심었던 모양이다. 광광전북을 지향하는 수고인듯하다. 어느덧 가을을 실감하고 경치가 너무나 좋다 . 코스모스 언제보아도 정겹다. 지난 태풍루사에서 많이도 낙과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충분한 양이 달려있다. 아직 당도는 미급하지만 먹어보는 식미는 역시나 좋다, 일찌기 아무도 시도해 보지 못한 가공전용의 무대재배 배!!! 배즙가공은 문제있는 배를 칼로 도려내고 가공하는것이 일상이기에 이점에서벗어나려 노력한 우리 보우농원이 인정받아가고 있는중 이번의 가공전용 누드배는 확실한 성공을 예감한다. 농약 2회는 사실 엄청난 시도였고 봉지 씌우지 않는재배도 대단한 용단이었다. 어설픈 유기농이니 무농약이니로 광고하는 배 보다도 훨씬더 양심적이고 맛또한 자신이 있다. 11월초 부터 출하될 배즙에 강한 자신감을 갖는다. 지금까지 배즙을 가공하면서 시장에서 충분히 판매할수있는 정상적인 배를 가지고 가공한 사람있으면 나와보라고해도 나타날 사람 없을터이고 더구나 가공만을 목적으로 재배하여 가공은 보우농원이 우리나라 최초의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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