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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날마다 일이 넘치셔서 걱정입니다. 이 번 삭힘배추 정말 예술입니다. 해마다 늘 같은 염도로 하시니 늘 맛이 있네요. 애들에게도 백김치보다 보우 삭힘배추가 훨씬 더 좋을 것입니다. 전에 시어머님께서 동치미에 배추를 같은 양으로 넣으셔서 이런 동치미를 담그셨는데요. <반지> 라고 하셨는데 전에 이 삭힘배추 이름 공모? 하실 때는 생각을 못 했네요. 겉잎 떼낸 노란 알배기 배추를 지으로 묶으셔서 동치무랑 같이 넣으셨는데요... 부랑 배추가 반반이ㅣ라 <반지> 라고 하셨지요. 어머님이 전라도 나주 분이시라 아마도 나주 지방에서는 김장 때마다 늘 담그시던 < 반반동치미>였나봅니다. 그래서 전라도분들이신 연로하신 시누님들께 선물하면 옛날의 추억과 미각이 살아나실 거 같아서요. 좋아하실 것을 확신하니 저도 무척 기쁘네요. 더 하여... 보우의 쫄깃한 떡국까지 보내드리면 이 번 설날은 무척 정다울 것입니다. 선생님 덕분에 많은 분들이 아름답던 옛 추억의 음식으로 건강하고 행복한데.... 선생님께서는 늘 빠쁘시니 걱정이네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빕니다. 그럼 선물로 보낼 두 곳 주문과 품목은 주소 때문에 비밀글로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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