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선생님! 고맙습니다. 새로운 품종을 시도해보시는 연구심과 추진력에 존경을 표합니다. 지금이야 주식이 다양해졌지만 우리 세대들은 오로지 밥이 최우선이었기에 반찬보다 밥맛을 더 중요시 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60년대 쌀이 부족하던 시대에 늘 먹어야했던 보리밥에 질려서도 그렇겠구요. 그래서 쌀품종을 까다롭게 골라 먹었고 십여종의 품종을 섭렵하다가 사오년 전에 < 밀키퀸>이라는 아끼바리 소립종 품종을 먹으면서 이보다 더 맛있는 쌀은 없겠다 싶었는데... 청무가 혜성?같이 등장 했네요. 밀키퀸도 차진 맛인데 청무는 아예 찹쌀처럼 불투명한 흰 부분이 많아 더 차지고 맛있네요. 밀키퀸은 소립종이라 쌀알이 작은데 청무는 쌀알이 커서 밀키퀸보다 씹는 맛이 좋고 힘이 있어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청무가 궁금하여 받자마자 2 인분쯤 밥을 지었는데 어찌나 밥맛이 좋던지 2 인분을 다 먹으면서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먹으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선생님 말씀대로 푸른빛이 도는 게 신선들이 드셨을 거 같은 기분마저 듭니다. 차진맛이라 김치양념에 찹쌀풀 대신에 청무밥을 넣어 갈면 좋을 거 같아 바로 단감겉절이를 했습니다. 가을마다 보우 단감을 먹으면서 <보우단감무즙> 에 얄광하던 옛날 생각이 코끝이 찡해집니다. 단감껍질도 아까워 그냥 먹는데 겉절이는 껍질을 깍아야하겠기에 껍질을 갈아 김치양념을 하면 어떨까?했는데 아주 굿~~아이디어였습니다. 단감껍질을 잘게 썰고 마늘, 생강, 액젓, 고춧가루, 다사마가루를 같이 갈은 다음에 청무밥을 2 수저쯤넣고 갈아 간을 맞추니 기차게 맛있는 김치양념이 되었습니다. 단감이나 배로 깍두기를 담가먹기도 했으니 맛은 이미 익숙한 맛인데요. 깍두기 크기가 이젠 부담이 되어 나박김치처럼 얇게 썰어 김치양념에 버무린 것인데 휠씬 맛이 있네요. 청무밥을 갈은 것도 묽은 풀국보다 더 쫀쫀하고 양념이 찹찹하게 잘 붙어서 이젠 풀국 쑬 일이 없겠습니다. 국이 염분 섭취의 주범?이기 쉽다하여 국을안 먹은 지 오래인데 청무밥 누룽지가 국 대신 구수한 무염국으로 그만입니다. 누룽지에 현미쌀눈을 뿌려서 영양을 높였습니다. 백미밥을 먹으면 영양을 충당할 기회를 잃는 거 같아 늘 잡곡밥을 했는데 청무쌀이 궁금하여 청무백미밥을 했더니 큰 일입니다. 어떻게 이 맛있는 백미밥맛의 유혹에서 벗어날지요. 다음 주문에 청무황미가 또 기대됩니다. 앞으로 더욱 건강하셔서 선생님의 높은 연구심이 더욱 더 빛을 발하시길 기도합니다. 참... 탱자 보내주셔서 아주 요긴합니다. 제가 불면증이 있는데 방송에서 물면증 치료에 오렌지를 썰어 머리밑에 두는 실험을 했는데 잠이 쉽게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해봤는데 오렌지향이 오래 안 가더라고요. 탱자도 같은 시트러스향이라서 불면증에 효과있겠다 싶었고 썰을 필요도 없이 그냥 두기만해도 향이 진해서요... 어제 하루 체험였지만... 다른 날보다 잠이 쉽게 들어서 앞으로 아주 기대가 됩니다. 11월 11 일에 회원들 공둥구매 주문에 탱자주문도 드릴고싶은데... 그 때까지 남아 있을런지요?. 탱자 좀 남겨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선생님...늘 고맙습니다. 사모님께도 안부 전해주셔요. |
| ||||
|
  |
  |
|
|
|
|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14일 이상 지난 게시물 |
|
|
|
|
|
|
  |
|
| [이전 20개] 1 .. 2921 2922 2923 2924 2925 2926 2927 2928 2929 2930 2931 2932 2933 2934 2935 2936 2937 2938 2939 2940 .. 3029 [다음 20개] |
|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DQ'Sty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