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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깜짝 놀랐습니다. 떡국떡이 모자란다는 글을 읽었는데 제게까지 떡국떡을 보내시다니요... 제가 보우떡국떡을 그리워하는지 어찌 아셨나요? 백미, 현미, 떡볶이떡까지 골고루 보내주신 정성 제게 넘치는 복입니다. 더구나 무까지 보내주셔서 상자 풀자마자 바로 먹었답니다. 무를 어떻게 보관하셨기에 바로 밭에서 캔 것처럼 싱싱하네요. < kbs 특집다큐 황금씨앗전쟁>을 보면서 선생님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나라 종자회사가 외국에 다 팔렸을 때 직원들 10 분이 똘돌 뭉쳐 종자회사를 만들어 지금 외국에 수출한다는 감동 다큐를 보면서 선생님이야말로 저기에 합류하셨으면 대박나셨을텐데..하는 생각 보우농원에만 묶여있으시기에는 선생님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등등요... 지금 인도, 중국에 우리나나 무씨앗을 수출한다는데요. 보우농원 무가 수출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선생님 혼자 시설이 충분한 것도 아닌데 해마다 쥐꼬리무 씨앗을 받으시기에 얼마나 수고로울실까 하니 오늘 무를 먹는 맛이 남달랐습니다. 무가 한 개도 허실없이 사람들의 건강한 먹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선생님 선물을 받으니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감히 전화도 못 드리고 이렇게 글로 대신합니다. 그동안 인사치레는 하고 살려고 무던 노력하였는데 현재 제 형편이 여기저기서 고마운 정성만 받고있네요. 잘 이겨내고 건강 잘 지켜 보우농원에 놀러 갈 날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 올해도 더욱 건강하시고 댁내의 무한한 행복과 보우들녁의 풍년을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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