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ː[이순금님께서 남긴 내용] ː ː안녕하세요. 드디어 이사하고 몸살까지 끝났습니다. ː오랫만에 들어왔더니 노오란 속배추같은 맛있는 이야기들이 흘러 넘쳐 행복합니다. 먹고 싶은 고추장, 김치는 제 약한 위장때문에 그림의 떡 아니 김치입니다. 올 김장은 아무래도 백김치로 채워야될 것 같은데 백김치담는게 어디 쉬운일인가요. ㅠㅠ ː너무 김치가 먹고파서 사모님께 전화까지 했더랬습니다. 얼마나 맵냐고요. ː한약까지 먹고 있으면서 이러는 제 모습이 한심합니다. 흑흑. ː제가 담근 백김치는 자신이 없습니다. ː죄송하지만 무청김치에 고추가루를 지금 넣으시는양의 반절만 넣어 담아주실 수는 없는지요. 너무 무리한 부탁이지요? ː ▶그 심정 충분히 알고도 남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위 안 아퍼 본 사람 별로 없겠지요? 급하게 먹고,뜨겁고, 맵고, 짜게, 또 국물 먹는 습관 때문에요. 위가 안 좋으시면 무 짠지 담그셔서 드세요. 98세이신 저희 시머머님께 해드리는 방법인데요. 유기농 무 사셔서 그냥 큼직큼직하게 썰어 절이지 말고 그냥 죽염과 파,마늘정도만 넣어도 되나, 배, 사과,대추 등을 넣으면 좀더 감칠 맛이 납니다. 다시마, 멸치 우린물에 찹쌀풀을 쑤셔서 위양념과 고루섞어 김치냉장고에서 한달이상 익히면 쨍한 사이다 무김치가 됩니다. 안절이기 때문에 물도 적당하고 고추가루, 젓갈 안넣으니 맛 개운하고 노인, 또는 위가 약하신 분께 안성맞춤입니다. 우리집 살림고수가 창안?한 또하나의 방법은 이 무김치를 불렌더로 갈아 한수저식 떠 넣어드립니다. 그러니까 반찬이 무김치 갈은 거지요. 아주 좋습니다. 무청도 섬유질이 있어 위가 약하신 분께는 좀 그렇습니다. 오래오래 씹어드셔야 하고요. 11월 중에 보우 무청절임이 공급된다니까 그 때 이런 식으로 담궈드시고요. 그 때 까지는 위방법이나 아니면 보우 무청김치를 살짝 헹궈서 고추가루를 제거 한 다음 쫑쫑 잘게 썰어서 보우 생청국 간 것과 같이 조물조물 무치시는 데 맛을 위해 깨소금을 넣던지요. 기름은 별로 입니다. 통깨와 죽염을 넣고 갈아서 드세요. 위 약한데는 생감자가 좋습니다. 생감자가 코팅력이 짱 입니다. 옛어른들이 옛날 무쇠 부엌칼 사용할 때 생감자를 한번 쓱 베었다 두면 녹도 안 슬데요. 코팅?이 된거지요. 드실 수 만 있다면 생감자 그냥 꼭꼭 씹어먹으면 최고인데... 아니면 알로에 베라와함께 갈던지요. 또는 마와 함께 갈아도 좋습니다. 보우생산품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생청국, 매실액, 또 앞으로 단무지, 단배지가 님께 알맞은 품목이 되겠네요. 그럼 내몸사랑 !! 보우사랑!!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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