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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오늘 청군무 받고 무척 행복했습니다. 제가 선생님과 인연을 맺은지가 17 년 세월이니 20 년이라고 생각하실만도 합니다. 보우 토종농산물은 모두 명품이지만...무 맛에 반하고 또 <감무즙>에 열광했었지요 쥐꼬리 토종무는 아마도 보우에서만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봄에 싹 틔워서 종자 채취하는 귀찮은 수고를 오늘날 누가 하겠습니까? 선생님께서 우리의 토종맛을 지키셔서 늘 존경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물어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크기는 예년에 비해 작지만 무맛은 여전합니다. 보우무는 맛도 맛이지만 치밀한 조직의 식감이 더 우선합니다. 제가 <아닥아닥> 이라는 의성어로 표현하는데 다음 해까지도 변함이 없으니 신기합니다. 올해는 무꼬리까지 하나도 안 버리고 자른 꼬리도 말리려고 널어놓았습니다. 어째 이 귀한 걸 그동안 다 버렸는지 후회막심이네요... 이제는 말려서 차로 달여마시려고요. 무 몸통에 시퍼런 무청잎까지 이 쥐꼬리만한 꼬리가 다 거두는 것이니 얼마나 장한지요... 오늘 청군무 받자마자 무청을 크기별로 분류하여 고갱이는 샐러드로... 작은 건 겉절이로...큰 잎은 거실에 걸었더니 무청인테리어가 어찌나 근사한지요... 선생님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으름 감탄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큰 으름은 처음 보았습니다. 알맹이만 긁어서 병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두고 한 수저씩 먹겠습니다. 이제 이 글 올리고 오늘 청군무 작업 한 거 제 블로그에 올려야겠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건강하셔서 감개무량입니다. 사모님께도 안부 전해주시고 지난 번 주문한 거 월요일에 발송으로 다시 주문드립니다. 오늘 받은 청군무는 입금 드렸고요, 청군무가 나오는 한... 한 3 상자는 더 주문하겠으니 청군무가 끝나는 날짜가 언제인지 공지 해주시면 주문에 참고 하겠습니다. --------------------------------------------------------------------------------- 11 월 2 일 월요일 발송 주문 ▶ 꾸지뽕 = 냉동한 페트병 10 병 ▶ 감식초 = 1 상자에 들어가는 한 가득 넣어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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