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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어제는 너무 바빠서 못 오고 오늘에야 입금드리고 청정복송아와 환상적인 감식초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보우복숭아는 먹어왔던 것이라 옜 친구 만난듯 하고요... 보우 감식초는 처음인데 대박입니다. 비양심적인 식당 주인들이 빙초산의 유혹을 못 끊는 것이 톡 소는 산미때문이고 조금 양심적인 분들은 2배 식초를 쓰는 것도 쨍한 식초라야 음식맛이 살기때문이잖아요... 양조식초는 대개 산미가 떨어지는데... 보우감식초는 대단합니다. 선생님 설명글과 산감이라는 데에 이런 쨍한 맛이 있겠다 싶었는데 기대이상입니다. 작지만 암팡지게 똘똘한 고 성미가 고대로 산미로 승화되었네요... 10 년 된 식초가 이런 맛을 내다니 선생님 실력에 다시 감탄합니다. 풍미도 있으면서 산미와 개미 모두다 아우르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점심 먹으면서 선생님께 존경심을 절절히 느낍니다. 점심에 보우식초와 통깨, 다시마가루만 넣고 아무 것도 안 넣은 건데 정말로 정갈한 맛이었습니다. 밑에 있는 사진은 복숭아 무른 것만 골라서 감식초 넣고 (이젠 아무데나 넣으려고요...ㅎㅎ) 갈은 것이고요... 그 옆에 자주색은 색감을 살리려고 비트를 섞은 것입니다. 어차피 남편은 과일을 갈아주어야하는데... 보우복숭아 갈아서 냉동해두려고요. 황매꿀절임은 하시는대로 바로 보내주시여요. 아카시아는 요리에 쓰고 잡화꿀은 음료용으로 쓸 것입니다. 유리병 소독해두고 받으면 바로 잘 갈무리해서 허실없이 잘 먹겠습니다. 선생님! 언제 뵈올지... 사모님도 보고싶고...그리움이 가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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