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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할머니생각을 못했네요.. 하하.. 그런데요. 사실 가끔 거짓말아닌 거짓말을 하시거든요. 단순하시고 잘 모르셔서 사과가 안좋은게 왔나싶어 과장되게 말씀하신거 같아요. 할머니가 전에 온 사과는 진열할정도로 이뻤다는 것도.. 그 전에 사과올때도 좋게 말씀하신적 없거든요. 밥도 잘 안주고 구박만 받는 고아로 자라셔서 좀 사람을 잘 안믿으시는거 같아요. 미군부대빨래를 너무 해서 허리관절이 다 깎여서 50넘어서부터 거의 바깥출입을 못할정도로 걷지를 못하신답니다. 그래도 항상 낙천적이고 화통하시고 너무 손이 커서 (집은 가난한데) 식구들원망도 듣고 동네아이들이 다 방에서 놀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에게도 다가가서 단순하고 솔직하게 사시는 분인거 같아요. 할머니는 평안도에서 태어나셨는데 어머니는 태어나자마자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한의사였는데 한량이어서 다른 여자에게 가고 부자였던 외할머니가 키우셨지만 혼자서 음식만드는 법배우고 그랬대요. 돌아가신후에 이모들사이에서 여러모함과 구박속에서 사셨대요.. 16살무렵에 자살하려고 강에도 가셨다가 수녀가 되려고도 하시다가 저희외할아버지가 부인을 폭격에 잃고 그 품에 안겨있던 갓난아이는 정신지체아가 되고,, 술만마시고. 그래서 구제해주려고 계모로 시집을 오셨답니다. 사십대에 자궁.신장등 대여섯가지를 들어내는 수술을 하셨지만 강철위장을 자랑하시지요.. 그래두 제가 몸에 뭐가 좋다, 이런건 삼가는게 좋다하면 열심히 실천하려 애쓰십니다.. 젊은 사람들보다 식습관고치기 힘드실텐데.. 언제나 밝게 분위기를 만드시죠.. 너무 솔직하셔서 질문이나 뭐 그런게 많으시지만. 제가 말씀도 드렸고 할머니도 일제시대때 중학교도 나오셔서 그런지 잘 알아들으시거든요 할머니가 그런이야기안하실거에요.. ^^ 그리고 튀밥은 어떻게 아무 말씀이 없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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