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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젠 통원치료 물리치료로 들어가 한시름 놓았습니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 근육을 다쳐 손가락들이 다 부어있어 올 겨울은 지나야 오른손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엔 무심히 지나던 손가락이 이렇게 중요한 지 절감하고 있어요 그래도 이렇게 다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통증에 시달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니 지금까지 주셨던 숙면의 고마움과 새삼 남편과 아내의 소중함을 바쁜 핑계로 게을렀던 신앙생활도 이젠 제대로 할 수 있구요 앞만 보고 살아왔던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 는 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미뤄 두었던 새벽예배도 참석하고 나란히 앉아 손잡고 기도할 때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인도하시려 자그마한 부작용을 주셨습니다 아버님께서 올라오셔 일주일 머무시고 손님오시고 하나님께선 제 기도보다 더 크게 응답하셔서 제 소원대로 교회에서 담임 목사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24일 수요일에요 저희 교회에선 동거하던 부부에게는 담임목사님께서 주례서지 아니하시고 다른 목사님이 하시는데 이번에 하나님의 특별은총을 저희가 받았답니다 더구나 교회 개축 후 첫 결혼식이었구요 제가 의도하지 않았던 여러가지로 특별한 상황도 하나님의 은혜로 더 크게 채워주셨습니다 남편의 입을 통해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는 절 감동케 합니다 병원 저녁예배때 받았던 말씀--- 자기를 더 큰 그릇으로 만드시려고 다치시게 하셨다고...---- 자기를 둘러산 나쁜 기운이 에배 참석할때마다 물러가고 있다고(남편 표현) 그래서 교회오는 재미가 난다고.... 할렐루야!!!!!!! 선생님! 감사한 일 이 너무 많죠? 해순언니! 저 장하죠? 혜숙언니 지연씨 경희씨 절 위해 기도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하루 밤을 울게 하시더니 이렇게 좋은 날들을 예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무거운 짐을 나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스러지면 불쌍히 여겨 구원해 줄 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송하선생님! 선생님 홈에 이렇게 사적인 글을 올려도 용서해주시리라 믿고 사랑하는 친정오빠에게 드리는 제 마음의 편지입니다 절 보셨으니 제가 얼마나 나이만큼 철이 없는 지 잘 아시죠? 선생님 아프시지 마시고 다치시지 마셔요 추석 전에 더덕을 사 놓았는데 ... 경황이 없어서 ... 고추장에 박을려구요 좀 숙성된 고추장이면 더 좋을 것 같지만 되는대로 부탁드릴께요 게시판 글을 꼼꼼히 읽지 못해서 제가 잘 모르겠어요 고추장 2병과 여유가 있으시면 얼갈이 김치 2병 흰콩청국 1병 박스가 남으면 깻잎절임이나 (아직 안 되었나요?) 특선식초 몇병 ..선생님 편하신 대로 넣어주셔요 참 ! 전에 주신 김장김치 한 쪽 남아 멸치에 지져서 밥 두 공기 먹었어요 남편이 음.. 이맛이야 !... 남은 조각 갖고 젓가락 다툼했죠 정강죽염이 이리 귀한것인지 모르고 거저 먹었네요 선생님 의 그 깊은 속을 언제 따라갈 수 있을까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선생님을 알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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