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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정도 생이 슬퍼서 보우에도 와보지 못했더랬습니다. 저는 일년에 한두번씩 외부에서 오는 매미태풍같은 걸 당하고 사는데, 그럴때마다, 생이 슬퍼서... 그 감정에서 빠져 나오는데, 한참이 걸린답니다. 햇볕도 들어오지 않는 깊은 바다속엘 점점빠져 들어가다, 거의 숨차 죽을때쯤 아, 이때쯤이면 숨이 차 죽겠구나 할때 바닥이 보인답니다.. 그러면 그 바닥을 딪구선 점점 다시 떠 오르지요. 그래도 이번엔 아이를 가진 엄마여서인지, "그래, 난 엄마야, 앞으로 많은 시간을 엄마로서 보내야해" 라는 생각이 바닥이 되어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여전히 생은 슬프고, 여전히 아이먹일 두유를 만들고, 아이입에 들어가는 밥을 보며, 슬퍼도 웃게 됩니다. 오랫만에 들어왔는데, 운이 좋아 김치가 딱 걸렸네요. 배즙 한 상자, 김치 두통입니다. 그리고 배 있으면 조금 입니다. 꼭 월요일 부쳐 주세야합니다. 제가 수요일부터 이박삼일 집에 없답니다. 인천 계양구 병방동 학마을 한진@ 145-////호 김지은 032-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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