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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영님의 글을보시는분이 우리 두사람외에는 이게 무슨 말이지? 개농? 하실것 같아 앞의 사정을 올립니다. 진영씨의 이해를 부탁합니다. 백진영님께서 메일을 보내시기를... 개인적인 얘기라 게시판에 안올리고 메일로 드리는데 오히려 성가시게 해드리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모르긴해도 저같이 푸념섞인 애기들을 보내는 놈들이 가끔 심심찮게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예쁘게 봐주시고 저녁때 한적할때 심심풀이로 읽고 버리시기 바랍니다. 광주는 매미 피해가 그리 심하지 않으신가 봐요.. 걱정했는데 다행이예요. 그래도 티비에서 경남지역 난리난것들을 보면 저같은 샌님들은 겁이 납니다. 귀농의지를 여지없이 꺾는다고나 할까요.. 사실 귀농이라고 거창하게 말할것도 없지만 제가 하고싶은 것이 소위말하는 귀농같은건데요 지난번 티비에서 선생님을 보면서 저거다 싶은 생각이 어쩔수 없이 드는거였어요. 서른여덟살 먹도록 남들처럼 이뤄놓은것은 하나도 없지만 나름대로 깨달은것이 있다면 세상 모든것들을 실제로 지배하고있는 경제논리에 대한 반골정신같은거라고나 할까요.. 깨달았다고는 하지만 사실 집사람은 이런 내생각 같은건 개뿔이나 인정해주지는 않죠. 여자들은 아무래도 좀 현실적인 것들에 약하잖아요.. 그리고 저 자신도 좀 어설프다는 생각은 든답니다. 마흔 가까이 되어서도 항상 뒤돌아보면 그땐 왜그리 철이 없었던가 하는 생각을 항상 해오고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테니까요.. 어쨋든 티비에서 선생님 모습 보면서 제가 하고싶은 것을 실제로 실천하고 계신 분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고요.. 나도 언젠가는.. 하면서 다시 욕망이 생겼었습니다. 도시의 삶이란 주체적인 욕망이 없는,, 끝없이 수동적으로 끌려다니는 삶이기 쉽잖아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정말 하고싶은 대로 귀농을 해서 선생님도 찾아뵈서 이것저것 물어도보고.. 그런 날이 결국은 오겠죠..? 그때까지 멀리서 응원할께요.. 바라는 것은 결국은 언젠가는 하게 되어 있더라고요.. 두서없는 글이었죠..? 건강하시고요 늘 평안하시길 내가 답변하기를 - - - - - --- 이상과 현실이 같을수야 있겠습니까만 --- 그래도 무언가 이루어 보겠다고 열심인지 몸부림인지 해보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귀농 그거 쉬운일이 아닙니다. 나야 조상님이 물려주신 농토가 워낙이? 많아 토지지키려 귀농한 케이스이지만요. 진영씨 같은 경우가 開農 (개농) 이고 나같은 경우가 歸農 (귀농) 이 아닐까요? 원래 어려서부터 농사 거들다가 본업?에 돌아왔으니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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