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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티나무님께 사과값을 부탁을 드렸는데 받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못 받으셨으면 저에게 멜 한번 보내 주세요. 지금 전화를 할 수 없는 상태라 느티나무님께 연락이 안되네요. 요번 사과랑 느티나무님이 보내주신 짱아찌반찬을 함께 받았는데 연락을 못 드렸습니다. 요즈음 컴퓨터 앞에 통 안나오시는 모양입니다.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외국에 살아보니까 한국에서는 일상생활에 먹는 음식이 여기서는 귀하니까, 외식을 한다고 하면 한국식당에서 김치찌개니 된장찌개 같은 한국에서 외식거리가 되지 않는 음식이 가장 그립고,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다기 보다는 흔히 일상적으로 먹었던 음식이 생각납니다. 전에 해주신 쌀떡국도 생각이 납니다. 겨울이 되면 부탁을 드려야 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제가 4개월전에 러시아로 보낸 소포를 아직도 못받았는데 우체국에 찾아가서 이야기해도 콧방귀도 뀌지 않고 무조건 기다리라고 하니 분실했다고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항공우편으로 사과를 받는다고 해도 믿을 수가 있어야지요? 음식이라.. 애들이 사과가 맛있다고 난리라 감춰놓고 하나씩 먹고 있는데, 다 떨어지면 어떡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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