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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밤은 정말 대단했답니다!! 보우농원,보우가족 모든님들은 별고 없으신지요??? 저희가족은 부산 친정에서 밤새도록 바람을 맞으며 덜덜 떨며 날이새고 태풍 매미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거의 뜬눈으로 보냈지요.. 배란다샤시 유리가 여지없이 깨어지고 방안 통유리가 흔들흔들....유리파편이 방안으로 들어와 요 위에서 찌르고..... 아침에 일어나 나가보니 자동차 유리가 깨어져 차안에 있던 물건들은 흔적도 없고 집집마다 깨어진 유리조각으로 아파트마당이 번쩍번쩍,차들은 서로붙으면서 깨지고 마치 전쟁터 같았답니다.. 조금 덜 밀릴때 오겠다고 하루 더 있었기에 노인네혼자 그 난리를 겪지않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감사해하며 다 치우고 정리하고 정비소에서 차유리만 끼우고 올라오는 길은 전혀 복잡하지않게 부산출발해서 5시간50분 만에 집에 무사히 도착 처음으로 빨리온 기록 세웠지요.. 전봇대 가로등 신호등 모두 지멋대로 틀어져있고 바다에 떠 있어야될 부표들이 땅에서 뒹굴고....참 대단한 위력이였고 인간의 힘은 정말 속수무책.. 그래도 보우농원 쪽은 부산같지 않은것같아 (동생이 광주에 살아서 들음) 다행이다 하며 아이들과 함께 얘기 하면서 왔답니다.. 얄미우리만치 하늘은 높고 파랗고 햇님은 쨍! 서울도 안녕하시고,참으로 거짓말같은 추석연휴의 하룻밤 이였습니다.. 평안들 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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